뉴로핏이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뉴로핏은 9일 일본 도쿄도 건강 장수 의료센터(Tokyo Metropolitan Institute for Geriatrics and Gerontology)와 자사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뉴로핏 아쿠아는 환자의 뇌 MRI(자기공명영상)를 초고속으로 정량 분석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다.
이 기술은 뇌 위축과 백질 변성을 수치화해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 다양한 신경 퇴화 질환에 대한 맞춤형 분석 보고서를 제공한다.
뉴로핏은 이번 계약을 통해 일본 내에서 의미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빈준길 공동대표는 “알츠하이머병 연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일본 연구기관에 뉴로핏 아쿠아를 공급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일본 내 판로를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급처인 도쿄도 건강 장수 의료센터는 노인의학 연구를 선도하는 일본 내 대표적인 기관으로 고령화 사회의 의료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뉴로핏 과학자문위원으로 최근 합류한 이와타 아츠시(Atsushi Iwata, M.D., Ph.D.) 박사가 현재 이 센터의 부소장으로 재직 중이어서, 향후 협력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뉴로핏은 이미 일본 내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뉴로핏 아쿠아(Neurophet AQUA)를 비롯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 뉴로핏 아쿠아 AD(Neurophet AQUA AD) 등이 일본의학방사선학회(JRS)에 공식 등록된 바 있으며 일본 건강보험 급여 가산 수가 제품으로도 인증을 받았다. 이는 뉴로핏의 기술력이 일본 내 제도권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뉴로핏은 이번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일본은 치매와 같은 뇌신경 질환 관리가 국가적 과제로 부상하고 있어, 뉴로핏의 AI 기반 뇌 영상 분석 솔루션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뉴로핏 관계자는 “일본에서의 의미 있는 첫 공급 계약을 계기로 글로벌 의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