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소아청소년당뇨교실이 개최한 제20회 참살이캠프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고려대의료원
고려대의료원이 소아청소년 1형 당뇨 환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대표적인 교육·치유 프로그램 ‘참살이캠프’를 올해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20년간 이어온 치유의 동행을 다시 한번 이어갔다.
고려대의료원 소아청소년당뇨교실이 운영하는 참살이캠프는 2006년 시작된 이후 매년 꾸준히 이어져 온 프로그램으로 소아청소년 1형 당뇨 환자들이 질환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과 치료 의지를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환아와 가족, 의료진이 함께 만들어 온 이 캠프는 지난 20년간 신뢰받는 치유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 캠프는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영등포 소재 청소년 수련시설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소아청소년 1형 당뇨 환아를 비롯해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진과 간호사, 영양사, 의료사회복지사, 치료레크리에이션 전문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재학생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해 다학제적 지원을 펼쳤다.
캠프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질환으로 인한 불안과 고민을 나누고 저당 간식 만들기 체험과 미니올림픽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익혔다.
또한, 의료·간호·영양 분야별 맞춤 교육과 퀴즈 프로그램을 통해 혈당 관리와 식습관, 일상 속 자기 관리 방법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또래 환아들과의 교류를 통해 서로를 응원하고 공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이번 캠프에는 고려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성장한 ‘치료 선배’ 환자들이 멘토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환아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전하고 당뇨를 안고도 일상과 꿈을 이어갈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 참가 환아는 “처음에는 당뇨가 있다는 사실이 무섭고 혼자인 것 같았지만, 캠프에서 나와 같은 친구들을 만나면서 마음이 훨씬 편해졌다”며 “이제는 당뇨가 있어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지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준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참살이캠프는 의료진이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난 20년 동안 환아와 가족이 함께 만들어 온 소중한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질환을 넘어 자신감을 갖고 건강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교육과 정서적 지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려대의료원은 앞으로도 소아청소년 당뇨 환아들이 ‘혼자가 아니라 함께여서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치료와 돌봄, 공감이 어우러진 치유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