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이 싱가포르 국립대학교(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NUS)와 싱가포르 종합병원(Singapore General Hospital, SGH)에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을 공급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뉴로핏은 단순한 제품 공급을 넘어 양 기관과의 협력 하에 뇌 MRI 및 PET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임상 효용성 검증을 추진하고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술 상업화 가속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의료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AI 기반 뇌 질환 진단 솔루션의 해외 신뢰도를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뉴로핏 스케일 펫’은 PET 영상과 MRI 데이터를 결합해 방사성 추적자(PET tracer)로 표식된 다양한 뇌 영상 바이오마커를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다.
특히 알츠하이머병 진단의 핵심 바이오마커인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과 타우 단백질은 물론, FDG(플루오로데옥시글루코스), 도파민 등 뇌 질환과 연관된 지표들을 정밀 분석한다.
또한, 일정한 대사량을 가진 기준 조직의 섭취량을 토대로 나머지 영역의 섭취량을 표준화하는 SUVR(Standardized Uptake Value Ratio, 표준섭취계수율) 값을 자동 산출해 임상 현장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인다.
싱가포르 국립대학교는 2025년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 세계 대학 순위에서 8위를 차지한 글로벌 연구 중심 대학으로, 의료 특화 캠퍼스를 보유해 세계적 연구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 종합병원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발표한 2024년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pitals)’ 순위에서 아시아 1위, 세계 11위에 선정된 아시아 대표 의료기관으로 꼽힌다.
빈준길 공동대표이사는 “싱가포르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과 병원에 ‘뉴로핏 스케일 펫’을 공급하게 된 것은 기술의 신뢰성과 임상적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공급을 계기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뉴로핏이 국내를 넘어 해외 의료 시장에서 AI 기반 뇌 질환 진단 기술의 글로벌 상용화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입증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