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타 / 대웅제약

대웅제약이 중남미 진출 이후 최대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웅제약은 브라질 현지 파트너사 목샤8(Moksha8)과 1800억 원 규모의 나보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지난 2018년 처음 체결한 목샤8과의 계약(180억 원) 대비 10배 증가한 규모다.

브라질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의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으로, 중남미에서 보툴리눔 톡신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브라질의 톡신 시장은 연간 약 9.7% 성장률을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024년 기준 시장 규모는 약 2억2800만 달러(한화 약 ,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웅제약은 브라질 시장에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입지를 더욱 확대하고, 이를 발판으로 중남미 전역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대웅제약과 협력 중인 목샤8은 2020년 브라질에서 처음 나보타를 출시한 이후 시장 내 경쟁이 과열된 피부과·성형외과 대신 빠르게 성장하는 치과 및 에스테틱 병원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펼쳤다. 이를 통해 차별화된 ‘니치(Niche) 마케팅’ 전략으로 성공적인 시장 확대를 이끌어냈다.

특히, 나보타의 98% 고순도 톡신 및 감압 건조 공정 기술을 통한 높은 제품 안정성이 현지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빠르고 정확한 효과를 원하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아졌다.

대웅제약은 올해 브라질 시장에서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지난달 새롭게 품목 허가를 획득한 200 유닛(Unit) 용량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많은 환자들이 방문하는 대형 병·의원에서는 대용량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이번 200유닛 제품이 출시되면 다양한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며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브라질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중남미 주요 국가로의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 남미 주요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으며, 전 세계 69개국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80여 개국에서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대웅제약은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강화하고 제품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리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나보타는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받은 ‘하이-퓨어 테크놀로지(HI-PURE™ Technology)’와 감압 건조 공정을 통해 생산되는 고순도·고품질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다.

98% 이상의 고순도를 유지해 빠르고 정확한 효과를 제공하며, 감압 건조 공정을 통해 내성을 유발할 수 있는 불활성 톡신 발생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은 아시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품목 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윤준수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나보타의 중남미 진출 이후 최대 규모로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나보타의 위상과 품질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브라질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가는 것은 물론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 중남미 주요 국가에서도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대웅제약은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되며 나보타의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