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의료집중형 장애인거주시설 시범사업 참여기관으로 대전 대덕구 소재 ‘로뎀’을 최종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증 장애인의 일상생활 및 건강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24시간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의료집중형 장애인거주시설 시범사업은 장애인의 고령화와 중증화 추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범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된 로뎀은 입소 정원 30인 이하의 중증 장애인거주시설로 사업계획의 적정성과 운영역량, 물리적 환경, 추진 의지 등 평가 항목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대부분 입소자가 의료서비스 제공 필요성이 큰 심각한 장애 정도를 갖추고 있어 사업 취지와 부합하는 기관으로 판단됐다.
복지부는 로뎀에 총사업비 11억1600만 원(국비 50%·지방비 50%)을 지원한다. 지원 항목에는 간호사 및 돌봄 인력 추가 배치 인건비, 시설 리모델링 비용, 의료장비 구입비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거주시설 내에 상시 간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한 장비를 확보하게 된다.
선정된 로뎀은 향후 복지부가 제시한 ‘의료집중형 장애인거주시설 모델(안)’ 및 선정평가위원 의견을 반영해 사업계획서를 수정·보완할 예정이다.
인력·시설·장비 기준에 맞춘 전 시설 리모델링과 인력 채용 과정을 거쳐 이르면 2025년 12월부터 시범사업을 본격 실시한다.
손호준 장애인정책국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 이용자들의 건강관리 수준을 한층 높이고 의료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방자치단체 및 참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올해 시범사업 결과를 면밀히 분석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사업성과를 공개하고 전국 장애인거주시설로 점진적 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