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머크 헬스케어 'As One for Patients' 사내 토크 콘서트 전경 / 한국머크 헬스케어

한국머크 헬스케어가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제 ‘바벤시오®(성분명: 아벨루맙)’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2주년을 맞아 환자 중심 치료 철학을 되새기는 사내 토크 콘서트 'As One for Patients'를 지난 1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환자 치료 여정의 실제 목소리를 듣는다’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삼성서울병원 비뇨의학과 정병창 교수(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장)와 요로상피세포암 환우이자 예술가로 활동 중인 이인섭 화백이 연사로 참여해 깊이 있는 강연과 환자의 실제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병창 교수는 “전이성 요로상피세포암은 초기 치료에 반응하더라도 재발률이 높아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한 질환”이라며 “특히 체력이 저하된 환자에게 독성이 강한 항암제를 반복적으로 투여하기보다는, 독성 부담이 낮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1차 유지요법’이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이인섭 화백은 암 진단 후 예술가로서의 삶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 그리고 그 속에서 예술과 주변의 지지를 통해 다시 삶의 균형을 찾아간 과정을 진솔하게 들려줬다.

그는 “작가로서 삶을 이어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컸지만 예술이라는 도구를 통해 다시 나를 회복할 수 있었다”며 “이번 토크 콘서트가 같은 길을 걷는 환자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머크의 항암 치료제 ‘바벤시오’는 전이성 또는 국소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에서 1차 항암화학요법 이후 사용하는 국내 유일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 ‘1차 단독 유지요법’이다.

이 치료전략은 기존의 공격적 치료 패턴과 달리, 환자의 일상과 삶의 질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관리로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

글로벌 3상 임상 연구인 JAVELIN Bladder 100(JB100) 결과에 따르면 바벤시오 유지요법을 받은 환자군은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이 최대 31개월에 달했고 전체 유지요법군 평균 mOS는 29.7개월로 확인됐다.

이러한 데이터는 실제 진료 환경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다. 일본의 JAVEMACS 연구에서는 항암치료 시작 기준 38.9개월, 바벤시오 투여 기준 31.8개월의 mOS가 프랑스의 AVENANCE 실사용 연구에서는 최대 40개월 이상의 생존기간이 보고되며 치료 효과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항암제사업부 이수경 상무는 “바벤시오는 초기 항암치료에 반응한 약 80%의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유지요법으로 생존 연장은 물론 치료 지속성과 삶의 질을 동시에 지킬 수 있는 전략”이라며 “바벤시오 투여 환자 중 70~81%가 이후 2차 치료로 이어졌다는 점은 치료의 연속성과 관리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크 콘서트를 기획한 한국머크 헬스케어는 임직원과 함께 환자의 목소리를 듣고, 환자 중심 치료의 가치를 내재화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크리스토프 하만 대표는 “환자를 향한 선제적 치료란 단순히 생존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의 삶까지 함께 돌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머크는 환자가 더 나은 치료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국내 의료 환경 개선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바벤시오는 2020년 4월 미국 FDA로부터 혁신 치료제로 지정된 후, 같은 해 6월 백금기반 항암화학요법 후 질병이 진행되지 않은 전이성 또는 국소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의 1차 단독 유지요법으로 공식 승인받았다.

이후 새로운 표준치료법으로 자리잡았으며 국내에서는 2021년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고, 2023년 8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돼 국내 환자들이 치료 부담을 덜고 효과적인 유지요법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