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전경 /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2025년 2차 공모 심사를 통해 포항성모병원을 신규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해당 사업의 수행기관은 전국 92개소로 확대됐으며 향후에도 분기별 공모를 통해 지속적인 확대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은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자살시도자에 대해 응급의료체계 내에서부터 적극적인 개입과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고 재시도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체계적 사후관리를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포항성모병원은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에게 응급치료뿐 아니라 초기 상담, 정신과적 평가, 병원 기반 단기 사례관리 등 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사례관리는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며, 이후에는 지역 자살예방센터 또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하여 지속적인 치료 및 관리가 이어지도록 한다.

이러한 사후관리 서비스를 받은 자살시도자의 경우, 사망률이 현저히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가 인용한 ‘자살시도자 응급의료체계 모형 개발 연구(2019)’에 따르면 사후관리 서비스를 받은 자살시도자의 사망률은 4.6%로 서비스를 받지 않은 경우의 12.5%에 비해 1/3 이하 수준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원 정신건강정책관은 “자살시도자는 매우 높은 재시도 위험을 안고 있는 고위험군으로, 응급실에서의 초기 개입과 이후의 지속적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포항성모병원과 같은 지역의료기관이 적극 참여하여 현장에서 자살 예방의 전선 역할을 해주는 것에 깊이 감사드리며 국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선정으로 포항권역에서 자살시도자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며 복지부는 향후에도 지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행기관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