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오페라 콘서트’ 모습 /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 교직원들을 위한 문화 나눔의 시간을 마련했다.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은 지난 17일 크리스마스 오페라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연말을 맞아 병원을 찾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한 해 동안 현장에서 헌신해 온 의료진과 교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콘서트는 종근당과 한국메세나협회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정아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공연의 문을 열었다.

무대에는 팝페라그룹 카르디오를 비롯해 소프라노 정하은, 테너 김재민, 뮤지컬 배우 유소리 등이 출연해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출연진들은 오페라와 뮤지컬 넘버는 물론 영화 OST 등 관객들에게 친숙한 곡들을 중심으로 10여 곡의 무대를 꾸몄다.

병원 로비는 잠시 공연장으로 변모했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환자와 보호자, 교직원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공연을 즐겼다.

특히 병원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고려해 따뜻하고 희망적인 선곡으로 구성된 무대는 관객들에게 연말 분위기를 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 병원 로비 곳곳에서는 발걸음을 멈추고 음악을 감상하는 모습이 이어졌고 공연이 끝난 뒤에는 출연진에게 감사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문수 병원장은 “권역민의 신뢰와 응원 덕분에 지난 5월 새 병원을 개원하고,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환자와 함께하는 문화공연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번 콘서트가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모두에게 감동과 위로를 전하고 새로운 희망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 조성은 물론 병원을 찾는 이들이 정서적 안정과 치유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소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