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 무수혈센터, 환자혈액관리 심포지엄 성료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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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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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 무수혈센터는 지난달 22일 메디컴플렉스 신관 메디힐홀에서 환자혈액관리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의료진과 전문가들이 환자혈액관리의 최신 지견과 임상 사례를 공유하고, 미래 지향적인 치료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심포지엄은 안기훈 무수혈센터 학술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되었으며, ▲환자혈액관리의 기술적 진보 ▲임상에서의 실제 사례 ▲무수혈 치료의 발전 과정을 주제로 발표와 논의가 이어졌다.
이준호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혈소판 자가 수혈기에 대해 발표하며 환자의 혈액을 보존하고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신 기술을 소개했다.
이어 이광식 고려대학교 AI센터 교수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환자혈액관리를 주제로 발표하며 AI 알고리즘을 통한 데이터 기반 혈액관리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혈색소 수치가 2.5g/dL까지 감소한 환자가 무수혈 치료로 생존한 사례가 소개되어 주목을 받았다.
해당 환자는 감사의 뜻으로 무수혈센터에 기부했으며 센터는 이 환자에게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정재승 무수혈센터장은 무수혈 치료가 안암병원의 중요한 성과 중 하나임을 강조하며 센터의 발전 과정과 성과를 발표했다.
정 센터장은 “2018년 개소 이후 안암병원은 아시아 최초의 최소 수혈 외과병원으로 자리 잡았으며 적정 수혈 기준을 개발하고 빅데이터와 AI를 접목한 환자 맞춤형 혈액관리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남민정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자가수혈의 실제 사례를 통해 혈액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유병훈 상계백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급성동량혈액희석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며 실질적인 임상 적용 방안을 공유했다.
고려대 안암병원 무수혈센터는 2018년 개소 이후 최소 수혈 외과병원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다양한 연구와 기술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에는 보건의료 기술 연구개발 사업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적정 수혈을 위한 의료 기술 개발’로 4개 과제가 선정되며 국내 병원 중 유일한 성과를 기록했다.
정재승 센터장은 “안암병원 무수혈센터는 앞으로도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혁신적인 혈액관리 기술을 연구하며 새로운 치료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고려대 안암병원이 환자혈액관리의 중심 병원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무수혈 치료의 발전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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