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외국인주민 친화병원 20곳 선정
13개 언어 통역 서비스 제공, 의료 접근성 개선 기대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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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3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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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외국인 주민이 병원 진료 과정에서 겪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주민 친화병원’ 20곳을 지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의사소통의 어려움, 과잉진료, 서비스 불만족 등으로 인해 병원 이용에 불안감을 느끼던 외국인 주민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광주시는 외국인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통역 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적정 진료와 합리적인 비용을 제공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병원들은 광주시 누리집을 통해 공개되었으며, 이들 병원은 외국인 환자들이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선정된 병원에는 ▲밸런스의원 ▲첨단우리병원 ▲사랑샘병원 ▲신가병원 ▲파랑새안과의원 ▲광산수완미래아동병원 ▲한사랑병원 등 다양한 의료기관이 포함되었다.
광주시는 외국인주민 친화병원으로 지정된 병원들에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등 13개 언어의 의료 통역 활동가를 무료로 파견해 환자들이 의사소통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친화병원 현판 제공 ▲건강보험 미적용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의료비 지원 연계 ▲광주시 누리집을 통한 병원 홍보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한다.
광주시는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외국인 주민들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지역 내 의료기관과 협력하여 외국인 친화적 의료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영동 여성가족국장은 “외국인주민 친화병원 사업은 외국인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권을 보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외국인 주민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하고 ‘포용도시 광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강주오 행복을주는가정의학과의원 원장도 “광주시와 함께 외국인 주민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친화병원 지정은 지역 내 외국인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의료 불평등 해소를 목표로 하며, 향후 더 많은 의료기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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