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AI 전환(AX) 전략’ 특별강연 개최 / 국민건강보험공단

건보공단이 인공지능(AI) 기반 행정 혁신을 위한 전략 공유에 나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3일 원주 본부에서 녹서포럼 박태웅 의장을 초청해 'AI 전환(AX)을 위한 인공지능 도입 및 활용 전략'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강연은 공단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공공 부문 전반의 AI 전환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현 정부 국정과제 제24번 ‘세계 최고 AI 민주정부 실현’과 국정과제 제32-2번 ‘의료 AI 등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성장 체계 구축’의 추진 취지에 맞춰 기획됐다.

건보공단은 인공지능 기술을 행정과 서비스 전반에 접목해 국민 체감형 혁신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강연을 맡은 박태웅 의장은 녹서포럼 의장이자 지난 9월 8일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산하 공공AX(AI Transformation) 분과위원회 분과장으로 위촉돼 활동하고 있다.

공공AX 분과는 인공지능 기술을 공공 부문 전반에 도입해 행정 의사결정과 정책 집행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정책 수립과 실행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박 의장은 강연에서 현재 정부와 공공기관이 직면한 디지털 역량의 구조적 한계를 짚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AI 시대에 걸맞은 핵심 인프라 구축과 데이터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단순한 전산화나 자동화를 넘어, 인공지능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행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핵심 메시지로 제시했다.

특히 그는 “인공지능 기술은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조직은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기관 역시 인공지능을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지 않으면 행정 효율성과 정책 품질 모두에서 뒤처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방대한 보건의료 데이터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건보공단은 민감하고 가치 있는 데이터를 보유한 기관인 만큼, 정보보안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철저한 노력을 바탕으로 국민 신뢰를 지키는 AI 혁신을 선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활용이 공공기관 AI 전환의 핵심 조건이라는 설명이다.

정기석 이사장은 “이번 강연은 인공지능 시대에 공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공지능 역량 강화와 제도적 준비를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 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이번 강연을 계기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업무 혁신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공공 부문 AI 전환을 선도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