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청년농가에 커피 퇴비 200톤 기부...자원선순환 상생모델 확산 / 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가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친환경 퇴비를 전국 청년농가에 기부하며 자원선순환 기반 상생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활동과 소득 증대를 지원하기 위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선정한 전국 17개 지역의 우수 청년농가 21곳에 커피 퇴비 200톤, 총 1만 포대를 기부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기념해 스타벅스는 지난 16일 커피 퇴비 지원식을 열고 수혜 청년농가와 농정원, 자원순환사회연대 관계자들을 초청해 자원선순환과 농업 상생의 의미를 공유했다.

이번에 커피 퇴비를 지원받는 청년농가는 경기도 평택을 비롯해 강원 태백, 충북 괴산·충주, 충남 예산·당진, 전남 강진·나주·고흥, 경북 경산·김천·상주·영주, 경남 김해·하동·거창, 부산 등 전국 각지에 분포돼 있다.

이들 농가는 쌀과 콩, 참깨, 배추, 사과, 배, 복숭아, 토마토, 딸기, 유자, 블루베리, 포도, 자두 등 지역 특산물을 재배하고 있다.

지원식에 참석한 경남 거창 지역 청년농업인 민천홍 씨는 “스타벅스의 커피 퇴비 지원은 토양 회복과 고품질 사과 생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더 건강하고 맛있는 농산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농정원 청년농지원처 김성아 처장은 “올해 처음으로 스타벅스와 청년농가가 나눔과 상생을 통해 지구 환경과 농업을 함께 살리는 협력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러한 상생 활동이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농정원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2015년부터 경기도와 협력해 매장에서 발생하는 커피찌꺼기를 친환경 퇴비로 재활용해 농가에 전달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6년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구 환경부)와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함께 커피찌꺼기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23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우리 농산물 활용 및 커피 퇴비 기부를 위한 협약을 맺으며 자원 재활용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11년간 스타벅스가 평택과 이천, 보성, 하동, 제주, 상주, 고창, 고흥 등 전국 농가에 무상으로 전달한 커피 퇴비는 약 28만8천 포대에 달한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1억 원을 넘으며 무게로는 약 5770톤에 이르는 규모다. 스타벅스는 이를 통해 자원선순환과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기부된 커피 퇴비는 다시 농산물 생산으로 이어지며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커피찌꺼기로 만든 퇴비로 재배한 농산물은 스타벅스 푸드 상품의 원재료로 활용돼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이는 지역 특산물 홍보와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는 상생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한 입에 쏙 고구마’는 2015년 첫 출시 이후 지속적인 리뉴얼을 거쳐 현재는 전북 고창산 고구마를 활용한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출시 이후 누적 370만 개 이상 판매되며 10년간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는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2년에는 업계 최초로 재활용환경성평가 승인을 받은 커피찌꺼기 업사이클링 화분을 선보였으며 2023년에는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순환자원 인증을 획득해 커피찌꺼기로 제작한 트레이가 국내 1호 순환자원사용제품으로 선정됐다.

커피찌꺼기 업사이클링 화분은 ‘일회용컵 없는 날’ 캠페인을 통해 개인 다회용컵 사용 우수 고객에게 제공됐고 업사이클링 트레이는 2024년 일부 매장에서 시범 도입된 이후 2025년에는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적용 매장이 확대되고 있다.

손정현 대표는 “커피찌꺼기를 자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순환 활동을 통해 환경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고, 우리 농가와의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