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순천향 로봇수술 심포지엄’ 개최 /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이 지난 20일 ‘순천향 로봇수술 심포지엄’을 열고 로봇수술 분야의 임상 경험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순천향의료원 산하 천안·서울·부천병원 등 3개 병원에 도입된 다빈치Xi 로봇수술 시스템의 실제 운영 성과와 임상 경험, 수술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로봇수술을 중심으로 한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향후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심포지엄에는 외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 의료진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총 4개 세션에서 15개 주제의 발표가 이어졌다. 각 세션에서는 실제 수술 사례와 임상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세션별 주요 주제는 ▲일반외과 및 두경부외과 로봇수술의 최신 동향과 발전 방향 ▲수술실 내 로봇수술 준비 과정과 효율적인 운영 노하우 ▲부인과 및 비뇨의학과 로봇수술의 임상 성과 ▲로봇수술 기술의 미래 전망 등으로 구성됐다. 발표자들은 각 진료과에서 축적된 경험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임상 적용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로봇수술 필름 어워드’가 새롭게 도입돼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각 부속병원이 제출한 로봇수술 성과 영상을 별도의 부스에서 상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수술 기법과 술기, 현장 노하우가 공유됐다. 참가자들은 영상 기반 사례를 통해 로봇수술의 실제 활용 모습을 보다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전섭 로봇수술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은 “로봇수술은 향후 인공지능(AI), 진단 영상 기술, 로봇 기술이 결합된 디지털 수술로 빠르게 진화할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공유하고, 의료진이 미래 수술 환경에 대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었다”고 밝혔다.
이문수 병원장은 “로봇수술은 환자에게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를 제공하는 핵심 의료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순천향 의료진 간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로봇수술 기술 발전과 함께 지역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지난해 2월 충청남도 지역 최초로 다빈치Xi 로봇수술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로봇수술 분야에서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관련 임상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