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건희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지난달 28일 열린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30주년 기념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Free Paper I(Aneurysm) 부문 우수연제상을 수상하며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 신경외과 및 뇌혈관 치료 분야 주요 학회에서 총 4관왕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한 교수는 올해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제38차 학술대회 ‘한미약품 학술상’ ▲대한신경외과학회 제43차 춘계학술대회 ‘Top4 Abstract Award(혈관 부문 최우수 연제)’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ASCENT 2025 ‘대구굿모닝병원 우수연제상’ 등을 연이어 수상했다.
각 학회에서 발표된 연구는 학문적 우수성과 임상적 기여도를 동시에 인정받아 최우수·우수연제상을 수여받으며 연구력을 입증했다.
이번 뇌혈관내치료의학회에서 발표한 연구 ‘존재하지 않는 동맥류: 동맥류 비존재 모델에서의 벽 수직 응력을 통한 파열 위험 평가(The Aneurysm That Isn’t There: Wall Normal Stress (WNS) in an Aneurysm-Absent Model of Rupture Risk)’는 공과대학과의 융합연구를 기반으로 개발된 실험 모델이다.
연구팀은 동맥류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조건을 가정한 상태에서 벽 수직 응력(WNS)을 분석해 파열 위험도를 정량적으로 규명했으며 이 같은 접근은 기존 연구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새로운 평가 패러다임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번 연구는 공학적 계산모델링, 컴퓨테이셔널 유체역학(CFD), 고해상도 혈관 데이터 분석 기술 등 첨단 공학 기반 기법을 결합한 의학-공학 융합연구의 대표 성과로도 주목을 받았다.
한 교수는 “연달아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며, 이는 병원의 체계적인 연구 환경과 공과대학과의 지속적인 협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뇌혈관 질환의 정밀 치료 기술 개발과 예후 예측 모델 고도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건희 교수는 한양대병원 신경외과에서 ▲뇌동맥류 ▲뇌혈관기형 ▲동정맥루 ▲모야모야병 ▲두부외상 등 고난도 뇌혈관 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한양대 의과대학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종신회원 및 인증의·학술위원을 비롯해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세계신경중재치료학회, 대한신경중환자의학회 등에서 활발한 학술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