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26년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발굴 포스터 /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취약계층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한 '2025~2026년 겨울철 복지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 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목표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부터 난방·건강 지원, 돌봄 보호, 생활 안정·나눔 확대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겨울철 보호 체계로 구성됐다.

정은경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역 인근 쪽방상담소를 방문해 겨울철 대비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쪽방 주민들의 안부를 확인했다.

주민들이 적립된 한도 내에서 생필품을 직접 선택해 가져갈 수 있는 ‘온기 창고’ 운영 현황도 함께 살펴보며 지원 체계의 실효성을 확인했다.

현장에는 서울시청·용산구청·경찰·소방 관계자들도 참석해 새롭게 마련된 겨울철 대책을 공유하고 기관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복지부는 겨울철 위기대응 체계가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현장 기관 간 역할을 재점검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단전·단수, 건강보험료 체납 등 47종의 위기정보를 활용한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통해 약 30만 명의 위기가구를 탐지해 지자체에 안내한다. 사전문자 발송 후 AI 초기상담(1600-2129)을 거쳐 지자체 심층 상담 및 복지 연계를 진행한다.

또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약 26만 명), 좋은이웃들(약 8만 명) 등 지역 인적안전망과 ‘복지위기 알림 앱’을 활용해 시스템으로 포착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도 발굴한다.

아동·어르신 등 취약대상 집중 발굴도 병행된다. 위기 의심 아동 약 3만 명 대상 방문점검, 3세 가정양육 아동 전수조사, 기초연금 미수급자 대상 방문·전화조사 등이 추진되며 복지멤버십 안내 항목은 기존 129종에서 163종으로 확대된다.

한파·대설특보 발효 시 독거 어르신 55만 명을 대상으로 노인맞춤돌봄 생활지원사의 전화·방문 확인이 이루어진다. ICT 기반 활동량 감지기를 활용한 응급안전안심 서비스도 강화된다.

노숙인 밀집지역에는 긴급잠자리와 침낭·핫팩 등 방한용품을 제공하며, 비상연락체계와 주기적 순찰로 안전을 확보한다.

겨울방학 결식 우려 아동을 발굴해 급식을 지원하며, 청·중장년과 가족돌봄청년을 대상으로 한 일상돌봄·긴급돌봄 서비스는 2025년부터 더 많은 시군구로 확대된다.

국가유공자에 대해서는 ‘겨울철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집중지원기간(2025년 12월~2026년 2월)’을 운영해 난방·건강 점검 및 생활지원이 이뤄진다.

저소득층의 난방비 부담 완화를 위해 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 요금 감면이 적용되며, 기초생활수급 다자녀 가구에도 에너지바우처가 지급된다.

경로당 6만 9천 곳에 월 40만 원의 난방비를 5개월간 지원하고 아동·장애인 이용 사회복지시설 7천 곳에는 시설 규모에 따라 월 30만~100만 원을 2개월간 지원한다.

한파로 인한 질환 예방을 위해 어르신 대상 독감·코로나19 백신 무료 접종이 실시되며, 전국 응급실 중심 한랭질환 감시체계가 가동된다. 보건소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겨울철 건강관리 교육과 방문건강 서비스를 운영한다.

저소득층 생계 보호를 위해 2026년 기준 중위소득을 6.51% 인상하며 노인·장애인 일자리를 확대하고 내년도 사업 참여자를 12월까지 조기 모집한다. 주거위기가구에는 긴급지원주택과 이사비·보증금(최대 1억 원 대출) 지원이 제공된다.

금융 취약 청년을 위한 ‘햇살론유스’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대상 금리를 기존 5%에서 2%로 인하해 부담을 낮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2026나눔캠페인’(2025년 12월~2026년 1월)을 통해 연말연시 집중 모금을 진행한다. 지역사회는 김장 나눔, 연탄·방한용품 지원, 주거개선 활동 등 겨울철 나눔 활동을 확대한다.

또한, 누구나 2만 원 상당의 먹거리·생필품을 지원받을 수 있는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그냥드림)’를 희망 지자체에 설치하며 2차 이용부터는 의무 상담을 통해 복지 서비스 연계가 이루어진다.

정은경 장관은 “사회적 약자를 촘촘히 살피고, 모두가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국민들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