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센코리아는 지난 24일부터 25일 양일간 열린 소아내분비 분야의 국제 심포지엄인 ‘PERFECT IX 2025(Paediatric Endocrinology Regional Forum for Education, Communication and Training)’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전 세계에서 모인 180여 명의 소아내분비 및 성조숙증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는 자리로, 학문적 교류와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플랫폼 역할을 했다.
올해로 9회를 맞은 PERFECT 포럼은 중추성 성조숙증(CPP, Central Precocious Puberty)을 중심으로 ▲역학 변화 및 인구학적 트렌드 ▲유전적·환경적 요인 ▲진단·평가 최신 접근법 ▲장기 지속형 GnRHa 치료 전략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첫날인 24일에는 홍콩대 윙샨퀴니시(Wing Shan Queenie SEE) 교수가 CPP의 역학 변화와 인구학적 흐름을 발표했으며 연세대 서정환 교수가 유전적·환경적 원인에 대한 심층 분석을 공유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말라야대 무하마드 야지드 잘라루딘(Muhammad Yazid JALALUDIN) 교수가 최신 진단 및 진행 평가 방법을 소개했고 국립대만대 리우시야오(Shih-Yao LIU) 교수는 장기 지속형 GnRHa 치료 전략을 발표했다.
25일에는 프랑스 파리데카르트대 미셸 폴락(Michel POLAK) 교수가 CPP 환자의 생식 건강 및 성인기 영향에 대해 강연했으며 태국 프라몽쿠트클라오대 볼라룩 파타라키니룬(Voraluck PHATARAKIJNIRUND) 교수가 환자 및 보호자 지원 전략을 다뤘다.
또한, CPP의 조기 진단과 치료 기준을 놓고 찬반 토론이 이어졌으며 실제 임상 사례를 기반으로 한 패널 토론을 통해 CPP 치료의 방향성과 환자 삶의 질 개선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장 황일태 교수(강동성심병원)는 “PERFECT IX 2025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문가들이 CPP의 유전적 요인, 환경 변화, 진단 및 치료전략을 글로벌 시각에서 논의한 뜻깊은 자리”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소아내분비 분야의 지식 교류와 연구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미선 대표는 “서울에서 CPP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들이 모인 포럼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입센코리아는 앞으로도 글로벌 입센과 협력해 의료진 간의 지식 교류를 강화하고 CPP 환아와 가족들에게 최적의 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입센코리아는 중추성 성조숙증 치료제 ‘디페렐린(성분명: 트립토렐린)’을 통해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디페렐린은 1개월, 3개월, 6개월 제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식샘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작용제(GnRH agonist) 중 하나로, 뇌하수체를 지속적으로 자극해 생식샘자극호르몬 분비를 억제한다.
특히 디페렐린 3개월 제형은 PLGA(Poly Lactic-co-Glycolic Acid) 기반의 폴리머 구조를 통해 약물이 일정하게 방출되도록 설계돼 3개월마다 1회 주사만으로 황체형성호르몬(LH) 수치를 안정적으로 조절한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은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치료 중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병원 방문 부담을 줄이는 효과를 보인다.
한국에서 허가받은 지 10년이 된 디페렐린 3개월 제형은 40여 년간의 장기 안전성 데이터를 근거로 안정성과 효과를 인정받으며, 환자 중심 치료의 대표적인 옵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PERFECT IX 2025는 단순한 학술대회를 넘어 CPP 치료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논의하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임상 연구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소아내분비 분야의 지속적 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