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 화재와 관련해 즉각적인 내부 점검과 신속한 대응 조치를 통해 대국민 서비스와 기관 업무의 차질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화재 발생 직후 내부 위기대응협의체를 긴급 가동했으며 ICT센터의 주요 기반시설인 UPS와 배터리 등 안전 점검을 즉시 시행했다.
아울러 내부·외부 업무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지 여부와 더불어 유관기관과의 정보 연계 상황을 전방위적으로 확인해 중대한 업무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특히 심평원 누리집(대국민포털, 빅데이터개방포털) 접속 시 정부통합 인증이 불가능해진 상황에 대해서는 즉각 간편인증 방식으로 전환, 국민의 민원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한, 감염병 발생국가 출입국 내역 조회 서비스가 지난 27일부터 제한된 상황에 대해 ‘요양기관업무포털’을 통해 안내 공지를 시행했으며 국민신문고 중단으로 온라인 민원 접수가 불가한 경우에는 방문 및 수기 접수를 통해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했다.
심평원은 현재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며 국정자원 시스템 복구 진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복구가 완료되면 장애 기간 중 연계되지 못했던 자료를 현행화하고, 지연된 서비스들을 순차적으로 정상화할 방침이다.
심평원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예기치 못한 재난과 장애에 대한 대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미 모든 서버를 이중화했으며 주요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한 재해복구시스템(DR) 체계를 운영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강중구 원장은 “대국민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행정망 연계 방안을 마련하고, 사고 위험이 있는 배터리 등 UPS 관련 화재 점검을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며 “실제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한 대응 훈련도 적극적으로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심평원의 대역사(大役事)인 클라우드센터 이전사업(10월 2일~10월 9일) 기간에는 어떤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구성원이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기관 전체가 하나로 협력해 안정적이고 안전한 이전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