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출시 7일 만에 120만 잔 돌파 / 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 코리아의 가을 시그니처 음료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블글라)’가 국내 음료 시장에 또 한 번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7일 출시된 이후 단 일주일 만에 120만 잔 판매를 기록하며, ‘라떼의 세대교체’를 알렸다.

이는 2023년 슈크림라떼가 출시 8일 만에 100만 잔을 판매한 기록을 단숨에 뛰어넘는 속도다.

스타벅스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집계한 판매 순위에서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가 아메리카노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카페라떼를 밀어냈다고 밝혔다.

기존의 시즌 음료들과 달리, 블글라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하루 종일 꾸준한 판매 실적을 기록해 ‘라떼의 세대교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첫 선을 보인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매년 가을마다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아온 시즌 한정 음료다.

올해는 출시 시기가 늦가을로 밀리면서 고객들의 대기 수요가 한꺼번에 몰렸고,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블글라 인증샷’이 쏟아지며 열풍을 입증하고 있다.

특히 아인슈페너 스타일에 글레이즈드 폼을 얹은 독특한 구성과 모카 드리즐, 흑당 파우더가 어우러져 단짠 조화를 완성한 맛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은 먼저 빨대를 쓰지 않고 마스카포네 풍미가 살아 있는 글레이즈드 폼을 맛본 뒤 에스프레소와 초콜릿 소스가 어우러진 풍성한 맛을 즐기는 방식으로 ‘블글라’를 찾고 있다.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는 국내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지난해 홍콩, 인도네시아, 대만 등에 역수출됐으며 올해에도 현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 개발된 음료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더불어 올해 새롭게 선보인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말글라)’ 역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말차 열풍을 반영한 이번 음료는 출시 5일 만에 30만 잔이 판매됐다.

글레이즈드 폼과 흑당의 조화, 여기에 에스프레소 샷 추가 커스텀까지 가능해 커피 애호가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다.

스타벅스는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와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 모두 가을 시즌 한정으로 오는 26일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즌 종료 전 마지막으로 ‘블글라’를 맛보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매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조지현 음료팀 파트너는 “가을에만 선보이는 음료라 아쉽다는 고객 의견을 접할 때마다 개발자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와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 그리고 10월까지 이어질 마롱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 등 가을 한정 음료를 통해 스타벅스만의 특별한 계절감을 즐겨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이번 가을 시즌을 맞아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말차 글레이즈드 티 라떼 ▲마롱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 ▲스타벅스 멜론 라떼 등 가을 음료와 함께 ▲마롱 몽블랑 치즈 케이크 ▲마롱 마들렌 등 제철 재료 ‘밤’을 활용한 디저트도 선보였다.

스타벅스의 이번 시즌 전략은 음료와 푸드를 아우르는 다양한 신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며 브랜드 충성도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