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혁신도시 제1호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념식’ 개최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원주혁신도시에서 전국 혁신도시 최초의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념식을 열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심평원은 24일 원주혁신도시 6구역 상인회와 함께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념식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지정은 공공기관과 지자체, 상인회가 협력해 이뤄낸 전국 혁신도시 첫 사례로, 앞으로 다른 10개 혁신도시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골목형상점가’는 소규모 점포들이 밀집한 구역을 지방자치단체장이 공식 지정해 공동 마케팅, 온누리상품권 사용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기존 전통시장 중심의 지원에서 벗어나 골목상권까지 그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경수 홍보실장, 원주시청 박경희 경제진흥과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최재문 센터장, 박현곤 상인회장을 비롯해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골목형상점가 지정서 전달식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표시판 부착식 ▲온누리상품권 홍보 캠페인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에서 지역 상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혁신도시 6구역 상권이 본격적으로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
특히 온누리상품권의 사용처가 기존 전통시장을 넘어 음식점, 병·의원, 약국, 미용실, 카페, 학원(예체능) 등 지역민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업종으로 확대된다. 이는 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상인들의 매출 증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골목형상점가 지정은 단순히 상권을 묶어내는 행정적 조치에 그치지 않는다.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와 함께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비 절감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평원은 이번 지정을 위해 지난 4월 원주시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추진 체계를 마련했다.
이후 상인회와 간담회를 열어 구역을 분할하고 단계별로 상점가 지정을 추진해 왔으며, 현수막 게시와 리플릿 제작·배포 등 다양한 홍보 활동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상인회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남은 5개 구역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경수 홍보실장은 “골목형상점가 지정은 단순한 제도가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나머지 5개 구역의 상점가 지정과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심평원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원주혁신도시 6구역의 골목형상점가 지정은 지역경제 활성화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로, 전국 혁신도시 곳곳으로의 확산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