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남성합창단이 강원대병원에서 공연하는 모습 / 강원대병원

강원대병원이 23일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의료진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하는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이날 병원에서는 춘천남성합창단이 참여한 ‘찾아가는 음악회’가 열려 가을 정취 속에 잔잔한 울림을 선사했다.

춘천남성합창단은 1986년 창단된 이후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사회봉사를 사명으로 활동해온 비영리 예술단체다.

전문 지휘자와 반주자를 중심으로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직업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합창을 통한 나눔과 감동을 지역사회와 꾸준히 공유해왔다.

이날 강원대병원 공연에서는 30여 명의 단원들이 참여해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첫 곡인 ‘뚱보새’를 시작으로 총 7곡을 연주하며 객석을 채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특히 고(故) 김광석의 명곡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많은 내원객들이 함께 호응하며 공감과 위로의 시간을 만들어냈다.

남우동 병원장은 “바쁜 의료현장에서 잠시나마 따뜻한 선율로 쉼을 전해주신 춘천남성합창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음악회가 환자분들과 보호자, 그리고 의료진 모두에게 치유와 힐링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병원을 찾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문화예술을 통한 치유의 힘을 보여주는 뜻깊은 자리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