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예방수칙 포스터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대 2만 2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부산사직종합운동장 사직야구장을 ‘식품안심구역’으로 지정하고, 경기장 내 음식점 28개소에 위생등급을 부여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국민들에게 식중독 예방과 식품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야구 관람객들이 안심하고 외식을 즐길 수 있는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영업자가 신청하면 위생상태를 평가해 매우 우수, 우수, 좋음의 세 가지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특히 음식점이 밀집한 지역에서 위생등급을 받은 업소가 60% 이상일 경우 해당 지역은 ‘식품안심구역’으로 지정된다.

이번 부산 사직야구장의 지정은 위생등급제를 통한 안전 외식 환경 조성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를 맞아 올해 사직야구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관중을 끌어모은 경기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체 관중 1084만 명 가운데 부산 사직야구장을 찾은 관중은 138만 명(9월 4일 기준)에 달했다.

식약처는 이 같은 높은 관람객 규모를 고려해 사직야구장을 선도적인 식품안심구역으로 지정, 안전한 외식 환경 구축과 더불어 식중독 예방 홍보에 나섰다.

기념행사에서는 김성곤 식품안전정책국장이 야구장 내 위생등급 지정업소를 직접 방문해 위생등급 현판을 전달했다.

김성곤 국장은 “국민이 안심하고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위생관리에 힘써준 영업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식중독 예방 수칙 준수와 안전한 식품 제공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부산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주선태 청장은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의 시구자로 나서며 부산의 상징적 공간인 사직야구장의 식품안심구역 지정을 축하했다.

그는 “일상 속에서 손씻기, 보관온도, 구분사용, 가열조리, 세척·소독을 실천하는 ‘손보구가세’ 원칙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이번 사직야구장의 식품안심구역 지정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위생등급 지정 음식점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민이 일상 속에서 더욱 안심하고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위생 수준을 높이고 식중독 예방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지정은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식약처의 선제적 조치이자 대규모 관람 문화 속에서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