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한승범 고려대 안암병원장, 이호준 더베스트내과 원장,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이 기부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고려대의료원
고려대의료원이 더베스트내과 이호준 원장(의학 85)으로부터 기부금 1천만 원을 전달받았다.
이번 기부로 이 원장이 고려대의료원에 전달한 누적 기부액은 총 2억 4천만 원에 이르게 됐다.
기부식은 지난 4일 열렸다. 행사에는 기부자인 이호준 원장과 윤을식 의무부총장, 한승범 안암병원장이 참석해 기부의 의미를 나눴다.
이번 기부금은 이호준 원장의 저서 ‘상심(傷心): 우여곡절, 심장치료의 역사’(군자출판사)의 인세 전액으로 마련됐다.
기부금은 고려대의료원이 추진 중인 국제 의료지원 사업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저개발국 난치병 환자들에게 의료지원을 확대하고, 생명의 가치를 전 세계에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호준 원장의 모교 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학부 시절 받은 장학금에 보답하기 위해 2005년 개원 이후 처음으로 고려대의료원에 1천만 원을 기부했다.
이후 ▲의과대학 지정발전기금 ▲‘65캠페인’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난 20년간 꾸준히 나눔을 이어왔다.
누적 기부액은 이번 기부를 포함해 2억 4천만 원에 달하며 이는 개인의 헌신이 어떻게 오랜 시간에 걸쳐 지속 가능한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호준 원장은 “모교와 교우들을 떠올리면 늘 가슴이 뭉클해지고 애틋한 마음이 든다”며 “저의 작은 보탬이 모교와 의료원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교우들의 따뜻한 마음이 국제적 나눔으로 이어져 고려대의료원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명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이번 기부를 계기로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저개발국 난치병 환자들에게 의료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까지 생명의 가치를 전하는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호준 원장의 꾸준한 나눔은 고려대의료원이 추진하는 국제적 의료 지원 사업에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으며 모교를 향한 오랜 애정과 헌신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