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콩팥 건강 개선안 2033 / 대한신장학회
대한신장학회가 국민의 콩팥 건강 증진과 환자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추진 중인 ‘국민 콩팥 건강 개선안(Kidney Health Plan 2033, 이하 KHP 2033)’의 추진 현황을 국민과 공유하기 위해 학회 홈페이지에 전용 게시판을 신설했다.
학회는 이번 게시판 신설을 통해 KHP 2033의 비전과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의료계 및 국민과 함께하는 건강 증진 활동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신장학회는 지난 2023년 4월 국내 만성콩팥병 관리 강화를 위해 KHP 2033을 선포했다.
학회는 ▲만성콩팥병 환자 수 10% 감소, ▲당뇨병으로 인한 말기콩팥병 환자 비율 10% 감소, ▲말기콩팥병 환자의 재택치료(복막투석·신장이식) 비율 33% 달성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현재 국내 만성콩팥병 환자는 약 460만 명으로, 지난 10여 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말기콩팥병 환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7%가 당뇨병으로 발생해 당뇨병은 말기콩팥병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학회는 2033년까지 만성콩팥병 환자 수를 414만 명으로 줄이고 당뇨병 말기콩팥병 환자 비율도 42.3%까지 낮추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했다.
말기콩팥병 환자의 재택치료 비율 확대 역시 중요한 과제다. 현재 국내 말기콩팥병 환자의 신대체요법 치료 분포를 보면, 신장이식은 16%, 복막투석은 3.8%에 불과하다.
이 같은 낮은 비율은 환자의 치료 선택권 제한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치료 지속성 측면에서도 안정적 유지가 요구되고 있다.
재택치료 확대는 환자가 개인의 생활 패턴과 의학적 상황에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환자 중심 치료의 질을 높이고 사회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신장학회는 KHP 2033 실현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만성콩팥병 예방과 조기진단 강화, ▲재택복막투석 활성화 정책 논의, ▲대국민 인식 제고 캠페인 ‘콩팥점수 알기’ 추진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만성콩팥병 관리 강화를 위한 진료 지침 개발과 보건의료 정책 제안에도 주력하며, 환자 치료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가적 보건의료 체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대한신장학회는 이러한 활동과 성과를 국민과 의료계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학회 홈페이지에 KHP 2033 전용 게시판을 개설했다.
해당 게시판에는 정책 제안서, 보도자료, 홍보 및 교육 자료 등이 수록돼 있으며 국민 누구나 정책 추진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박형천 이사장은 “KHP 2033은 국민의 콩팥 건강을 증진하고, 동시에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장기적 비전”이라며 “학회는 전용 게시판을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정기적으로 진행 상황을 업데이트해 투명한 정책 추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대한신장학회는 앞으로도 만성콩팥병 환자 치료의 질적 향상과 사회적 부담 완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KHP 2033 전용 게시판을 통한 소통은 국민과 의료계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의 건강 증진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