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전경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지난해 개최한 ‘희망나눔바자회’를 통해 모인 수익금으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저소득 환자 10명에게 총 368만 원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이번 나눔 활동은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더했다.

‘희망나눔바자회’는 지난해 12월 27일 병원의 ‘We路캠페인’ 일환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교직원 172명이 참여해 의류, 생활용품 등 총 256개의 물품을 기증했으며 이를 판매한 수익과 추첨권 판매 수입이 더해져 총 368만 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이 기부금은 도움이 절실한 저소득 환자들에게 직접 전달돼 실질적인 치료비로 사용됐다.

이번 지원 대상자 가운데는 한부모가정 아동과 중증 장애 환자가 포함돼 감동을 더했다.

한부모가정 아동인 김동현 군(가명)은 치아가 심하게 비뚤게 자라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으며, 제대로 씹지 못해 성장과 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치료비 지원으로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수혜자인 이영호 씨(가명)는 흉막삼출액으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장내과에 입원한 기초생활수급자로, 중증 정신장애와 시각장애를 동시에 앓고 있었다.

가족의 돌봄이 없어 간병비 부담이 컸으나, 이번 지원을 통해 치료와 간병을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나머지 8명의 환자들 역시 치료비를 지원받아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 안정적으로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

한성우 병원장은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마음을 모아 마련한 기부금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환자들이 병원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 2018년부터 환자와 보호자가 병원에서 보다 긍정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구성원 모두가 위로와 희망을 주고받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We路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이번 바자회 역시 이러한 캠페인의 연장선상에서 진행된 것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