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KOTRA·동반성장위원회, 스위스 로슈 본사 방문 ESG 연수 프로그램 공동 진행 / 한국로슈

한국로슈는 지난 6일 KOTRA,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로슈 본사를 방문해 글로벌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중소기업의 ESG 경영 확산을 위해 마련된 ‘유럽 ESG 공급망 벤치마킹 국외연수’의 일환으로 ESG 경영의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지속가능경영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연수는 KOTRA와 동반성장위원회가 지난 3월 체결한 ESG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에 따른 후속 실행 프로그램으로 국내 기업들이 세계적 ESG 선도 기업의 전략과 실행 방식을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자사 경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로슈 본사 현장에는 국내 중소기업 대표, 정부 ESG 관계자, KOTRA 실무진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로슈 인터내셔널의 대외협력 책임자인 나탈리 슈티거(Nathalie Stieger)의 기업 소개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베티나 짐머만(Bettina Zimmermann) 지속가능경영 전략 리드가 로슈의 ESG 전략 및 주요 실행 이니셔티브를 공유했으며 참가자들은 본사 투어를 통해 로슈의 ESG 경영이 실제로 기업 활동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로슈는 혁신적인 의약품과 진단 솔루션을 통해 질병 치료뿐 아니라 공공 보건 향상에 기여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환경 보호와 사회적 책임, 윤리적 경영을 포괄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로슈의 ESG 전략은 ▲모든 환자를 위한 건강 접근성 확대(Access to Innovation and Health Impact for All), ▲사람 중심의 포용적 조직문화 조성(People),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 실현(Environment)을 3대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특히 로슈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이행 중이다. 2029년까지 직접 및 간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70% 감축하고 2045년까지 전사적 탄소중립(Net Zero)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으며 이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공식 승인을 받은 중장기 계획에 기반하고 있다.

또한, 로슈는 매년 전 세계 임직원이 참여하는 ‘어린이를 위한 걷기대회(Children’s Walk)’를 통해 저소득층 아동을 위한 기부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만 명 이상의 어린이를 지원했다.

이자트 아젬 대표이사는 “이번 로슈 본사 방문은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며 “한국로슈는 앞으로도 한국 사회와 신뢰를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한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KOTRA 이정훈 본부장은 “ESG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의 지속성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됐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ESG 선도 기업의 실행 전략을 직접 체득하고, 향후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반성장위원회 박치형 운영처장은 “이번 연수는 ESG에 대한 추상적 개념을 넘어서, 실제 적용과 실행 전략을 접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배움의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하여 중소기업의 ESG 체계 구축과 역량 향상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스위스 로슈 본사 방문은 ESG 경영의 실천 현장을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글로벌 기업의 전략을 벤치마킹함으로써 국내 중소기업들이 ESG 전환을 본격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KOTRA와 동반성장위원회는 향후에도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 연계한 연수 및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ESG 기반의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