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윤을식 의무부총장(우측)과 서울시향 정재왈 대표(좌측)가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고려대의료원

고려대의료원과 재단법인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의료와 문화예술의 조화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17일 서울시립교향악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환자들에게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해외 공연 시 의료 지원을 포함한 포괄적인 상호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5층 본부회의실에서 열렸으며, 고려대 윤을식 의무부총장,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김학준 의학연구처장을 비롯해 서울시향 승명호 이사장, 정재왈 대표이사, 박남진 경영본부장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려대의료원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보다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병원 내 클래식 공연 개최 및 음악 치료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환자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향의 해외 공연 시 의료지원 체계를 구축해 음악가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공연을 진행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정재왈 대표이사는 “서울시향은 공연 문화예술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해왔다”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고려대의료원과 함께 더욱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하며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고려대의료원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음악은 의료와 마찬가지로 사람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라며 “이번 서울시향과의 협력으로 보다 의미 있는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유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려대의료원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의료와 문화예술의 접점을 확대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