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비상...예방수칙 준수 강조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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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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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겨울철에 급증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해 국민들에게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구토와 설사를 유발하는 급성 위장염 원인 바이러스로, 겨울철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력이 강해 매년 12월부터 2월까지 발생이 집중되는 특징을 보인다.
최근 5년(20192023년)간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총 243건 발생해 4,279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이 중 겨울철(12월2월)에 발생한 건수는 119건으로, 전체의 약 49%를 차지했다. 특히 학교, 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가 주요 발생 장소로 나타났으며, 음식점과 가정에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지하수를 섭취하거나, 환자의 분변, 구토물, 오염된 손을 통한 접촉으로 전파된다.
특히 생굴 같은 어패류는 주요 감염 원인으로, ‘가열조리용’ 또는 ‘익혀 먹는’ 표시가 있는 제품은 반드시 중심 온도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또한, 지하수는 정기적으로 수질 검사를 시행하고, 오염이 의심될 경우 반드시 끓여서 섭취해야 안전하다.
노로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 습관은 감염 예방의 기본이다.
학교와 어린이집에서는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이 조리나 공동 활동에 참여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증상 회복 후에도 최소 2~3일간 휴식을 권장한다.
또한, 감염 환자의 구토물과 분변이 접촉된 주변 환경은 염소 소독제를 사용해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계절별로 증가하는 식중독 사례에 대비해 예방수칙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을 위한 노력은 개인위생과 조리 관리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겨울철 어패류 섭취와 집단급식소 환경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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