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24년 제7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개최

WGBI 편입 및 국민연금 급여지급 예산 변경 논의

박원빈 기자 승인 2024.11.22 17:54 의견 0
보건복지부 전경 /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22일 ‘2024년도 제7차 회의’를 열고 주요 안건에 대해 심의·의결하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4년도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 변경안’과 ‘한국의 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 편입이 국내채권 포트폴리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가 진행되었다.

기금운용본부는 한국의 WGBI 편입이 이루어질 경우 약 560억 달러(한화 약 75조 원) 규모의 자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WGBI 추종 자금 규모(2.5조 달러)와 한국 비중(2.22%)을 근거로 산출된 것이다.

이에 따라 국내채권 수익률 상승이 기대되며, 국민연금의 국내채권 포트폴리오 성과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금운용본부는 이러한 기대 효과를 실제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현재 운용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충격 대응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보고하였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4년 국민연금 급여지급과 관련하여 약 4,600억 원의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 ‘국민연금기금운용계획 변경안’이 심의·의결됐다.

이에 따라 2024년도 국민연금 급여지급 예산은 기존 43조 3,700억 원에서 43조 8,300억 원으로 확대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회의에서 국민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익률 제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는 지난 9월 4일 발표된 단일 연금개혁안에도 반영된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국민연금은 당초 우려와 달리 올해 9월 말 기준 약 9%라는 비교적 높은 기금운용 성과를 기록했다”라고 평가하면서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한 긴밀한 대응을 주문했다.

이번 제7차 회의는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성과를 더욱 강화하고, 급여 지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

기금운용본부는 앞으로도 운용기조를 유지하면서 시장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국민연금의 안정성과 성과를 제고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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