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사업, 90% 참여로 의료 질 제고 본격화
복지부,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 체계 구축 및 의료 질 향상 목표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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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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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19일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 제4차 참여 병원으로 11개 병원이 새롭게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참여 병원은 총 42개소로, 전체 상급종합병원 47개소 중 약 90%가 구조전환에 동참하게 되었다.
새롭게 선정된 병원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동아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서울대병원 ▲양산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총 11개소다.
이번 사업은 병상감축 계획과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 참여를 기반으로, 구조전환 이행계획을 수립해 선정자문단 심의를 거쳐 확정되었다.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참여한 병원들은 중환자실, 소아·고위험분만·응급 병상을 유지·강화하는 한편 총 3186개의 일반병상을 감축한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의 규모 확장과 진료량 증가보다는 ‘환자의 건강개선과 의료 질 향상’에 중점을 두는 새로운 의료공급체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참여 병원들은 진료협력병원과 긴밀히 협력하며, 중증환자 진료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증 진료는 줄이고 중증·응급·희귀질환에 집중하면서 효율적인 의료자원 활용을 도모한다.
또한, 전공의에게는 더 나은 근무환경을 제공하여 수련의 밀도를 높이고 임상, 수련, 연구의 균형적 발전을 이루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직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병원들에 대해서도 추가 신청 상황에 따라 선정 심사를 진행해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경실 의료개혁 추진단장은 “상급종합병원 대부분이 구조전환 참여를 결정함으로써 중증·응급·희귀질환 중심의 의료체계와 진료협력체계 구축에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조전환이 원활히 진행되어 의료기관 간 상생하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이 단순히 진료량을 늘리는 방향에서 벗어나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질적으로 향상된 의료환경을 제공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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