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글로벌 식품전시회 통해 해외 시장 공략 본격화

박원빈 기자 승인 2024.10.25 18:41 의견 0
HI-Japan 2024 삼양사 홍보 부스 전경 / 삼양사

삼양사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HI(Health Ingredients) Japan 2024’에 참가해 스페셜티 식품 소재를 선보이며 해외 시장 확장에 나섰다.

또한, 30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4 SSW (Supply Side West)’에도 참가해 해외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HI Japan은 일본 최대 규모의 식품박람회로 전 세계 630여 개의 식품소재 기업과 유통사가 참가하고 약 2만 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방문하는 행사다.

삼양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대표적인 스페셜티 제품인 알룰로스와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소개하며 일본 식품 시장 트렌드 파악과 판로 발굴을 위해 5년째 참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양사는 단순한 제품 홍보에 그치지 않고 알룰로스와 고감미료, 향료 등을 배합한 당류 저감 솔루션을 제안하는 세미나를 개최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알룰로스가 고감미료와 결합했을 때의 감미 반응을 설명하며, 설탕 특유의 풍미를 재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삼양사는 현지 바이어들에게 실질적인 당류 저감 솔루션을 제안하고 스페셜티 소재의 가능성을 알렸다.

삼양사는 30일부터 이틀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SSW 2024’에도 참가해 일본 전시회와 동일한 콘셉트로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SSW는 글로벌 식품소재 전시회로 올해 1300여 개의 기업과 2만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예정이다.

삼양사는 이 전시회를 통해 북미 시장 내 고객사 확보에 집중하며 주요 수출국인 미국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알룰로스는 자연에서 희귀하게 발견되는 대체 감미료로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삼양사는 2012년부터 알룰로스 개발에 착수해 2016년 자체 효소 기술을 활용한 액상 알룰로스 개발에 성공했으며 2023년에는 울산에 종합 스페셜티 공장을 준공해 생산능력을 4배 이상 확대했다. 이러한 공장 준공으로 인해 삼양사는 알룰로스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배변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다.

삼양사는 이 원료를 활용해 알룰로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바탕으로 더욱 효율적인 당류 저감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상훈 식품BU장은 “삼양사는 스페셜티 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식품박람회에 참가하며 제품과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며 “현지 식품 인허가 승인도 선제적으로 추진 중이며, 종합 스페셜티 공장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한 만큼 해외 시장 공략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양사는 이번 일본과 미국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스페셜티 소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하고, 알룰로스와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 증대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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