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024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 포럼’ 성공적 개최

박원빈 기자 승인 2024.10.25 18:32 의견 0
2024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 포럼에 참석한 오유겅 처장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래 화장품 기술 혁신과 연대’를 주제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 ‘2024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 포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11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렸으며, 아시아 10개국과 유럽연합, 아세안 국가들이 참석해 화장품 규제협력과 관련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포럼에는 태국,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중국, 인도네시아, 한국, 필리핀, 미국, 일본, 콜롬비아 등 총 10개국의 규제당국자와 전문가, 업계 관계자 약 500여 명이 참석했다.

미국, 유럽, 아세안 국가들의 화장품 안전 규제 정책과 향후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제품 개발에 따른 미래 규제 체계를 조망하는 시간도 가졌다. 일본, 필리핀, 중국의 규제당국자들이 자국의 최신 화장품 규제를 공유하는 발표도 이뤄졌다.

포럼에서는 아시아 국가 간 화장품 규제협력을 지속하고 확대하기 위한 ‘아시아 화장품 규제당국 간 협력 회의’가 처음으로 열렸다. 이를 통해 아시아 화장품 규제협력 채널을 견고히 구축하고,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식약처는 필리핀 식약청과 기능성 화장품 제도 도입과 심사·평가 기술 지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한-필 화장품 규제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하기로 합의하며 협력의 초석을 마련했다.

신준수 바이오생약국장과 필리핀 식약청의 Dr. Samuel A. Zacate 청장이 서명한 이 협약은 양국 간 화장품 규제 협력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식약처는 인도네시아 식약청과의 양자회의에서도 국내 기능성 화장품과 맞춤형 화장품 제도를 공유하고 인도네시아의 수입쿼터 제도와 할랄 화장품 표시 의무화(2026년 10월 시행)에 대한 최신 동향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향후 정보 공유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같은 기간 개최된 ‘제16회 K-뷰티 엑스포 코리아’에서는 수출 계약 추진액이 전년 대비 120% 증가한 약 2,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큰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식약처는 일본 화장품협회와의 협력 회의에서 ‘디지털 라벨링 사업’에 대해 설명하며 규제기관과 산업계 간 협력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기로 합의했다.

포럼과 함께 열린 ‘화장품 위해평가 국제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학계 및 업계 전문가와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해 화장품 위해 평가의 최신 방법과 해외 진출을 위한 안전성 평가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오유경 처장은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 포럼이 아시아 규제당국 간 소통과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함으로써 K-뷰티의 수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산 화장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규제 외교를 통해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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