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장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등재 기원 전시 참여

소리로 담아낸 발효의 예술 ‘Ferment’ 공개

박원빈 기자 승인 2024.10.18 11:02 의견 0
샘표, 국립농업박물관 기획 ‘장(醬) 담그기 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기원 기획전(展) 참여 / 샘표

샘표가 ‘장(醬) 담그기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며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열리는 기획 전시 ‘기다림의 맛, 시_간’에 참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 장(醬) 문화를 재조명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장 담그기의 중요성과 가치를 전달하고자 기획되었다.

국립농업박물관은 우리나라의 농업과 농촌의 가치를 알리고,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조성된 복합 문화공간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전통 식문화의 핵심인 장 문화를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하며, 샘표의 ‘Ferment’ 작품을 중심으로 발효 과정의 예술적 표현을 선보인다.

샘표의 ‘Ferment’는 샘표의 연구개발(R&D)센터 ‘우리발효연구중심’에서 진행된 갤러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Ferment’는 사운드 아티스트 김기철이 샘표의 유물인 메주 틀을 활용해 장 담그기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람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표현한 작품이다.

김 작가는 샘표 창립 초기부터 사용했던 메주 틀을 바탕으로 장 발효 과정에서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 빗소리, 풍경 소리를 수집해 작품에 녹여냈다.

이를 통해 발효와 숙성 과정의 미생물 활동을 예술적으로 재현하며, ‘자연과 인간’, ‘전통과 현대’의 연결을 소리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국립농업박물관은 ‘Ferment’가 장 담그기라는 무형의 전통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판단해 샘표에 전시 참여를 요청했다.

샘표는 이를 수락하며 장류 발전을 위해 매진해온 발효 전문기업으로서 이번 전시에 동참하게 됐다.

샘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의 독창적인 장 담그기 문화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그 가치를 함께 나누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Ferment’가 샘표의 발효 역사와 가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이번 국립농업박물관 전시에서 이를 선보일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장 담그기 문화의 깊은 의미와 발효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농업박물관의 기획 전시 ‘기다림의 맛, 시_간’은 장(醬)과 발효 문화를 중심으로 3개의 주제, ▲장(醬)의 과거를 보다, ▲생명을 만들다, ▲과거부터 미래를 먹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전시는 고문서 아카이브 자료와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활용해 관람객들이 장 문화를 체험하고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는 2025년 2월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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