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머사이언스, 미국혈액학회(ASH)에서 항암제 연구성과 발표 예정

박원빈 기자 승인 2024.10.07 14:34 의견 3
AST-201d의 in vivo 유효성 평가 그래프 / 압타머사이언스

압타머사이언스는 혈액암 치료를 위한 ApDC®(압타머-약물 접합체) 기술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 AST-202의 연구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7일부터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혈액학회(ASH 2024) 연례 학술대회에서 이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AST-202가 기존 항체-약물 접합체(ADC)인 애드세트리스(Adcetris)와의 비교 연구에서 종양 억제 효과 및 생존율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림프종 동물모델에서 애드세트리스보다 우수한 종양 억제 효과를 나타냈으며, AST-202 투약군의 생존율은 80%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AST-202는 애드세트리스보다 8배 높은 용량을 투여해도 독성 문제가 적었으며, 치료범위가 더 넓어 독성 측면에서도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확인했다.

ADC의 중대한 부작용으로 보고된 호중구감소증과 혈소판감소증 등의 혈액학적 부작용이 AST-202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아 ApDC®의 혈액독성이 매우 낮다는 강점을 실험 데이터로 입증한 것이다.

ApDC® 기술은 항체 기반의 ADC가 가진 혈액학적 부작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의 ADC는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해야 하지만 실제 투여 시 정상세포에도 결합해 면역세포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압타머는 정상세포에 대한 결합이 적어 혈액독성 우려가 낮고, AST-202는 NK세포 활성에도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았다.

압타머사이언스는 CD25 타깃 신약의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현재 CD25를 타깃으로 한 신약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으나 로슈와 BMS 등 대형 제약사들이 임상을 진행 중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ApDC® 기술을 적용한 CD25 타깃 신약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 발표가 글로벌 신약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FDA 승인 및 기술 이전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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