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활용 신종 감염병 대응훈련 모습 /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신종 감염병 대응 훈련을 실시하며 디지털 기반 감염관리 체계 강화에 나섰다.
병원은 최근 제1강당에서 교직원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환경을 적용한 신종 감염병 대응 훈련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병원 내 신종 감염병 의심환자 발생 상황을 가정해, 실제 상황에 준하는 대응 절차를 점검하고 교직원들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 참여한 교직원들은 한 공간에 모여 메타버스 플랫폼에 구현된 3D맵 시뮬레이션을 통해 단계별 대응 훈련을 수행했다.
훈련 내용은 ▲감염병 초기 인지 및 상황 전파 ▲법정 감염병 신고 절차 ▲의심환자 격리 조치 ▲환경 소독 ▲환자 이송 단계 등 감염관리지침에 따른 전 과정을 포함해, 각 부서별 역할 분담과 협력 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메타버스 기반 훈련은 실제 병원 내부 동선을 그대로 반영한 가상 환경에서 이뤄져 교직원들이 감염병 발생 시 이동 경로와 대응 흐름을 보다 현실감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기존 오프라인 훈련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상황 설정과 반복 학습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이문수 병원장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훈련은 오프라인 환경에서는 제한적인 다양한 감염병 발생 시나리오를 폭넓게 설정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이고 구체적인 교육이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교직원들의 감염병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훈련에 사용된 메타버스 플랫폼은 순천향대천안병원과 순천향대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병원 응급의료센터 평면도를 기반으로 3D맵을 구현해 실제 병원 구조와 동일한 환경에서 훈련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교육과 훈련을 확대해 신종 감염병을 포함한 각종 재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의료 안전 체계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