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국제 호의학술제 단체사진 / 고려대 의과대학

고려대 의과대학이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제8회 국제 호의학술제(8th KU International Medical Student Research Conference)’를 개최했다.

매년 열리는 국제 의대생 학술대회인 국제 호의학술제는 올해로 8회를 맞아 참가 규모와 학술 내용 면에서 한층 확대된 모습으로 진행됐다.

이번 학술제에는 미국 예일대와 존스홉킨스대를 비롯해 호주 모나쉬대, 이탈리아 볼로냐대, 일본 나고야대학교, 홍콩 중문대 등 전 세계 10개국 18개 대학의 의대생과 교수진 200여 명이 참석해 국제적 학술 교류의 장을 이뤘다.

행사 첫날에는 참가자 등록과 함께 고려대 의과대학 투어가 진행됐으며 이후 포스터 세션과 환영 리셉션이 열려 참가자 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의대생들은 각자의 연구 주제를 포스터로 발표하며 연구 배경과 방법론, 주요 결과를 공유했고 국가와 학교를 넘어 자유로운 질의와 토론을 통해 학술적 교류를 이어갔다.

둘째 날 일정은 포스터 세션에 이어 편성범 의과대학장의 개회 인사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편 학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제 호의학술제가 학생 연구자들에게 학문적 성장을 위한 중요한 무대가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기조 강연은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고규영 교수가 맡아 ‘혈관생물학 연구의 탐구와 발견(An Explorer and Discoverer as a Vascular Biologist)’을 주제로 진행됐다.

고 교수는 연구 중심 의사과학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초 연구와 임상 연구의 연결, 의과학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통찰을 제시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구연 발표는 두 개 강의실에서 병행 진행됐다. 오전 세션에서는 AI & BI 의학과 기초 의학 분야를 중심으로 한 연구 발표가 이어졌으며 암 의학과 임상의학(심장·신경 분야) 등 다양한 주제의 연구 성과가 공유됐다. 발표 후에는 각 연구에 대한 심도 있는 질의응답과 토론이 이어지며 학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오후 세션에서는 임상의학(내과 및 기타 분야, 외과 분야)을 주제로 학생 연구자들이 지난 1년간 수행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실제 임상과 연계된 연구 주제가 다수 소개되며 연구 설계와 결과 해석을 둘러싼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편성범 학장은 “8회째를 맞은 국제 호의학술제를 통해 학생들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글로벌 교류 속에서 학문적 시야를 넓힐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연구와 학문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더 큰 도전에 나서 의과학 분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 의과대학은 국제 호의학술제를 통해 의대생 연구 역량 강화와 국제 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의과학 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