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종이팩 회수 지역 확대하며 자원순환 강화 / 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가 종이팩 자원순환 활동을 확대하며 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소비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한국환경공단 충청권환경본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함께 운영 중인 종이팩 회수 시범 사업을 기존 대전 지역에서 청주 지역까지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 대전과 청주 지역을 포함한 총 90여 개 스타벅스 매장에서 종이팩 회수가 진행된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0월 대전 지역 58개 매장을 시작으로 종이팩 회수 시범 사업을 도입했다. 이후 약 1년간 총 46톤에 달하는 종이팩(우유팩 및 멸균팩)을 수거했으며 이는 약 900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유사한 환경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다.
수거된 종이팩은 단순 폐기되지 않고 노트, 엽서 등 다양한 업사이클링 굿즈로 재탄생해 자원순환의 가치를 실질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매장에서 회수된 종이팩은 선별업체 ㈜창우RS를 통해 선별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일반 우유팩과 멸균팩으로 구분되며, 천연 펄프 중심의 단순 구조를 가진 우유팩은 재활용 자원으로 활용된다.
반면 펄프와 알루미늄 등 복합 구조로 구성된 멸균팩은 재활용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선별된 우유팩은 우유팩 함량 30%의 재생 종이로 가공돼 다양한 친환경 제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스타벅스 매장 10곳에 설치된 ‘느린 우체통’에서 만나볼 수 있는 ‘우유팩 업사이클링 엽서’가 있다.
스타벅스는 매장 내 포토존에서 친환경 활동 참여를 다짐하거나 개인컵 사용을 SNS에 인증하는 등 사전 안내된 친환경 활동에 동참한 고객에게 해당 엽서를 증정하고 있다.
또한, 패밀리 프렌들리 콘셉트 매장인 ‘세종예술의전당점’에서는 어린이를 동반한 고객이 직접 텀블러를 꾸밀 수 있도록 제공되는 드로잉 속지를 우유팩 재생 종이로 제작해 체험형 친환경 활동의 의미를 더했다.
이외에도 스타벅스는 다양한 협업과 기념 활동을 통해 우유팩 재활용을 확대해 왔다. 지난 1월에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을 기념해 출시한 굿즈 소개 리플렛 노트의 표지를 우유팩 재생 종이로 제작했으며 6월 ‘세계 환경의 달’에는 다회용 백을 사용한 고객에게 ‘우유팩 업사이클링 노트’를 증정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지영 ESG팀장은 “종이팩 회수 사업은 일상 속에서 분리배출에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여도 버려지는 자원이 새로운 제품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종이팩 외에도 매장에서 발생하는 커피박을 활용한 ‘커피박 트레이’, 원두 팩을 재활용해 제작한 ‘원두팩 업사이클링 파우치’를 증정하는 등 고객이 일상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