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선정하는 ‘제2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패널병원’에 이름을 올렸다.
안암병원은 환자 안전 중심의 스마트 시스템 구축과 전문 인력 기반의 통합서비스 운영 역량을 인정받으며 2기 패널병원으로 최종 선정됐다.
건보공단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서비스 병동을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관을 패널병원으로 지정해 오고 있다.
패널병원은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연구 참여 운영 현장 모니터링, 실태조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통합서비스의 국가적 표준 정립에 기여한다.
안암병원은 2023년 준공된 신관 병동을 중심으로 체계적 통합서비스 환경을 구축해 왔다. 병동은 감염관리 기준을 충족시키는 구조 설계와 함께 4인실 비중을 크게 확대해 환자의 회복 환경을 개선했다.
특히 병동 곳곳에 배치된 ‘간호 서브 스테이션’을 통해 의료진이 시창(視窓)으로 환자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이 같은 인프라 혁신은 통합서비스 병동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암병원은 환자안전 향상을 위해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실시간 환자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병동 내 설치된 스마트 병동현황판은 환자의 주요 안전지표를 즉각적으로 표시하며 수액 주입속도·약품 보관 온·습도·각종 호출 신호 등을 무선 이동형 모니터와 PDA로 연동한다.
특히 간호사들이 사용하는 PDA는 낙상센서, 수액 모니터링 장비, 화장실 및 침상 호출벨 등이 자동 연결되어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는 보호자 없이 전문 간호인력이 24시간 환자를 돌보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의 특성과 맞물려 더욱 효율적이고 안전한 서비스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암병원은 올해 9월부터 AI 기반 낙상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 환자안전 수준을 한층 강화했다.
이 시스템은 환자의 위험 행동을 감지하면 즉시 환자와 간호사에게 알림을 보내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 환자안전 시스템과 통합서비스 병동의 전문 간호체계가 결합하며 병원 전체의 안전 관리 체계가 한층 견고해졌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승범 병원장은 “스마트 기술을 적극 도입해 환자안전에 기반한 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해 온 노력이 이번 패널병원 선정으로 인정받았다”며 “축적된 경험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정책연구와 현장 모니터링에 적극 참여해 제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제2기 패널병원으로 선정된 고려대 안암병원은 향후 2년 동안 ▲정책연구 협력 ▲운영실태 모니터링 ▲현장조사 참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국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 기준 마련에 실질적 기여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