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검색을 통한 ‘진료 관련 통계’ 화면 /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네이버와의 협업을 통해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검색 서비스를 기반으로 질병 관련 건강보험 통계 정보를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새로운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했다.
건보공단은 지난 21일부터 ‘진료 관련 통계’ 서비스를 정식 오픈하고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뢰도 높은 질병 정보를 네이버 검색창을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국민들이 평소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주 찾아보는 주요 질환 가운데 건강보험 빅데이터로 분석 가능한 125개 질병을 우선 선정해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공단이 축적해 온 의료이용 빅데이터를 대국민 서비스 형태로 직접 개방하는 사례로 공공데이터 활용 및 정보 접근성 측면에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네이버 검색창에 ‘대상포진’, ‘고혈압’ 등 질병명을 입력하면 해당 질환의 임상 정보와 함께 전 국민의 의료이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된 주요 통계가 함께 표시된다.
제공되는 정보는 ▲연령대별 환자 수(중복 제거 실인원 기준) ▲환자 성비 ▲외래·입원별 진료비 평균 및 범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환자 수 통계는 2024년 기준 건강보험 가입자 중 실제 해당 질병으로 진료받은 환자의 연간 실인원수를 기반으로 산출됐다.
중복 방문 데이터를 제거한 실질 통계로 제공되어 국민들이 해당 질환의 유병 규모를 보다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진료비 통계는 환자의 부담금뿐 아니라 보험자 부담금까지 포함한 총진료비를 기준으로 최근 5개년(2020~2024년) 동안의 연간 평균과 범위를 제공한다.
다만 환자의 중증도, 동반질환 등 개별 상태에 따른 차이는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으며, 제도적 요인에 따른 편차를 줄이기 위해 상·하위 5%를 제외한 값으로 산출했다.
특히 이용자는 총진료비에 의료기관 유형별 본인부담률(외래 30%, 입원 20%, 중증질환 및 산정특례 5~10%)을 적용해 예상 본인부담 규모도 추정할 수 있어 실제 진료비 수준을 가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정기석 이사장은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신뢰성 높은 건강정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를 민간 플랫폼과 연계한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국민 중심으로 개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정보에 기반한 합리적인 의료이용을 국민들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업은 국민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검색 플랫폼에 공신력 있는 건강보험 통계를 직접 제공함으로써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향후 추가 질병 확대 및 통계 콘텐츠 다양화도 논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