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준홍 교수가 비흡연 폐암의 위험성과 조기검진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국내 폐암 조기검진 참여 확대와 비흡연 폐암 위험성 인식 제고를 위해 전국 단위의 사회적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19일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IAT) 대강당에서 ‘폐암제로 기업강연’을 개최하고 지역 공공기관 종사자 및 주민 약 300명을 대상으로 폐암 조기검진의 필요성과 예방·관리 정보를 전달했다.
이번 강연은 글로벌 폐암 치료 환경 개선을 목표로 활동하는 비영리 협력기구 ‘폐암 전문가 협의체(Lung Ambition Alliance, LAA)’의 한국 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삼성전자,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주요 공공·민간기관과 협력해 2024년부터 현재까지 총 19개 기관, 누적 1400여 명에게 기업강연을 제공하며 폐 건강 증진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오고 있다.
이날 강연에는 영남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안준홍 교수가 연자로 참석해 폐암의 최신 진단·치료 패러다임을 소개하고 특히 비흡연 폐암 환자가 국내 전체 폐암 환자의 약 40%에 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 교수는 “폐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고, 진단 시기에 따라 생존율이 극명하게 달라지는 암”이라며 “저선량 흉부 CT는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효과적인 검사이기 때문에, 흡연 여부와 상관없이 조기검진에 대한 관심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시행 중인 국가 폐암검진은 현재 만 54~74세, 30갑년 이상 흡연 이력이 있는 고위험군만 해당돼 비흡연자의 접근성은 제한적이다.
다만 비흡연 폐암의 증가와 조기 진단 중요성이 커지면서 최근 제도 개선과 대상 확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저선량 흉부 CT를 활용한 국가 폐암검진의 수검률은 2019년 도입 당시 33% 수준에서 지난해 55%까지 상승하며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강연에 앞서 참여자를 대상으로 비흡연 폐암 위험 요인 조기검진 필요성, 저선량 CT 검사 의향 등을 확인하기 위한 설문을 실시했다.
강연 후에는 동일한 문항으로 재조사를 진행해 교육 전·후 인식 변화를 비교함으로써 교육 효과를 강화했다.
또한, 강연장 주변에는 ▲폐암 위험 요인 찾기 게임 ▲퀴즈 룰렛 ▲정보 패널 전시 등 체험형 교육 부스를 마련해 공공기관 임직원뿐 아니라 취약계층·일반 시민도 폐 건강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자 김지영(가명, 46세·대구 거주) 씨는 “비흡연자도 폐암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며 “특히 저선량 CT 검사가 조기 발견에 효과적이라는 점이 인상 깊어 가족에게도 검진을 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몇 년간 국내 비흡연 여성 대상 폐암 인식 개선 캠페인을 민간 최초로 추진했으며 이후 주한영국대사관·주한영국상공회의소(BCCK)·전국 대학생 등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폐암제로(Lung Cancer Zero)’ 캠페인으로 확장해 시행하고 있다.
또한, 대한결핵협회·마이허브와 함께 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촬영이 가능한 이동형 검진버스 ‘폐건강 체크버스’를 운영하며 신속한 폐 질환 조기발견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코소프트, 에이비스, 쓰리빌리언, 휴먼스케이프 등 국내 스타트업과 협력해 ▲AI 영상분석 ▲정밀의료·유전체 분석 ▲데이터 기반 환자관리 솔루션 등 디지털 헬스케어 실증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엘다나 사우란 대표이사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치료제 공급을 넘어 질병 예방·조기 진단·정확한 치료까지 환자 건강의 전 과정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폐암은 흡연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인 만큼 더 많은 분들이 조기 검진을 통해 건강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기업을 대상으로 한 폐암 인식 개선 강연 및 조기검진 참여 독려 활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폐암 사망 없는 사회’라는 목표 실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