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 감염 검사 /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겨울철 급증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생식용 굴과 식품용 지하수의 오염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도 열흘 이상 생존할 만큼 강한 내성을 지니고 있으며, 소량만으로도 감염을 유발해 겨울철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감염 시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복통, 미열 등 급성 위장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오염된 물, 덜 익힌 해산물, 조리 과정의 교차오염, 환자 접촉 등이 주요 감염 경로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점검을 통해 도내 유통 중인 생식용 굴과 함께 ▲식품제조·가공업체 ▲학교 급식시설 ▲일반음식점 등 총 25개 시설에서 사용하는 지하수를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한다.
검사 결과 노로바이러스가 확인될 경우 연구원은 즉시 해당 지자체와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지하수 사용 제한 및 소독 조치를 실시한다. 이후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을 때까지 재검사를 반복해 오염 원인을 차단할 계획이다.
나환식 식품분석과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굴 등 해산물은 반드시 가열해 섭취하고, 손 씻기와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감염 예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겨울철 집단 식중독을 막기 위해 위생 점검과 조사를 강화해 도민의 식품 안전을 철저히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