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학술 세미나 진행 후 현지 의료진들과 KMI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MI한국의학연구소

KMI한국의학연구소가 몽골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을 활용한 진료 혁신 교육을 실시하며 국제 의료 협력의 폭을 한층 넓혔다.

이번 교육은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그린병원(Green Hospital) 의료진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1일 개최됐다.

KMI와 그린병원은 지난 9월 24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활발한 학술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교육 역시 양 기관의 협력 시너지를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학술 세미나는 이론과 실습이 결합된 심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강의를 맡은 KMI 안지현 수석상임연구위원(내분비내과 전문의)은 ▲생성형 AI의 원리와 의료 적용 방식 ▲의료영상 자동 분석 기술 ▲AI 기반 진료기록 요약 시스템 ▲환자 소통 지원 기능 ▲의료 데이터 보안과 윤리적 활용 가이드라인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최신 의료 AI 기술의 실제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의료진들이 직접 생성형 AI 도구를 다뤄보는 실습 과정에 높은 관심이 집중됐다. KMI는 이번 교육을 단순한 이론 기반 전달이 아닌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무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AI 기술의 의료 적용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이광배 이사장은 “몽골 의료진이 실제 임상현장에서 AI 도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교육을 진행했다”며 “몽골 내 한국형 검진시스템의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 향후 양국 간 의료 협력의 폭을 넓히는 데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종합 건강검진기관으로 서울 3개 센터(광화문·여의도·강남)를 포함해 수원·대구·부산·광주·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몽골 울란바토르에서도 현지 의료기관과 합작해 건강검진센터를 개원하며 국제 의료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조기 질병 발견과 국민 건강 증진 활동, 다양한 사회공헌사업 등을 통해 공공의료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몽골 의료진 대상 생성형 AI 진료 교육은 KMI가 추진하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KMI는 앞으로도 의료기술과 AI 기반 진단시스템을 공유하며 국제적 협력 구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