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환 교수 / 고려대 의과대학

박성환 고려대 의과대학 법의학교실 교수가 법의학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박 교수는 지난 4일 경찰청에서 열린 제77주년 과학수사의 날 기념식에서 법의학 분야 과학수사대상을 수상하며 국내 과학수사 체계 강화에 기여한 업적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박성환 교수는 국내 미개척 영역이었던 ‘법의곤충학(Forensic Entomology)’을 학계와 실무 현장에 도입한 개척자로 평가받는다.

법의곤충학은 사망 시점과 사체 주변 환경 등을 곤충 증거를 기반으로 분석하는 학문으로 선진국에서는 이미 수사 분야에서 중요한 과학적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박 교수는 이 분야를 국내에 정착시키기 위해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2022년 경찰청 법곤충감정실 개소에 핵심 역할을 했다.

특히 박 교수는 2016년부터 5년 동안 경찰청 주관 법곤충학 연구개발(R&D)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법곤충학 기술의 감식기법화를 이뤄냈다.

이어 2022년부터는 2차 R&D 사업의 연구책임자로서 현장 적용성 확대와 과학수사 고도화를 위한 심층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업적은 국내 법의학 역량 강화는 물론, 과학수사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로 평가된다.

박성환 교수는 “가족과 연구실 구성원의 헌신적인 협력, 경찰 조직의 지속적인 지원, 그리고 현장 수사 요원들과의 긴밀한 소통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과였다”며 “고려대 의대가 추구하는 인권 중심 의학 정신 아래 법의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더욱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 의과대학은 박 교수의 수상을 계기로 학문 기반의 공공영역 기여와 과학수사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법의학교실은 앞으로도 법의학과 과학수사의 융합 연구를 확대하고 인권 중심의 첨단 법의학 교육 및 연구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