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5일에서 6일 보건의료인력 및 병원 내 종사자 24명을 대상으로 힐링캠프를 개최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높은 업무 강도와 긴장 속에서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보건의료인력의 마음 건강을 돌보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따뜻한 지원에 나섰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국립춘천숲체원에서 보건의료인력 및 병원 종사자 24명을 대상으로 ‘보건의료인력 힐링캠프’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간호사, 물리치료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등 다양한 직종의 보건의료인력이 참여했으며 보건의료인력 인권지원센터 상담 이용자와 심리적 치유가 필요한 현장 종사자들이 신청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숲체험과 라탄 공예 등 자연 속에서 마음을 쉬게 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으며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이 재정비되는 시간이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건보공단은 지난 8월, 보건의료인력 인권침해 상담센터 명칭을 ‘보건의료인력 인권지원센터’로 변경하고 역할을 확대했다.

단순 상담 기능을 넘어 의료현장의 인권 보호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핵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조치다.

인권지원센터는 심리 상담부터 법률·노무 자문, 인권침해 예방·대응 교육, 힐링캠프 운영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홍보 및 현장 방문 교육 등을 강화하며 접근성을 높인 결과 보건의료인력 상담 건수는 2021년 79건에서 올해 2205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의료현장에서의 권익 보호 요구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과 동시에 공단의 역할이 실효성을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서경숙 보건의료자원실장은 “보건의료인력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의료현장의 인권 보호 문화를 확산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보공단은 올해 총 4회의 힐링캠프를 운영해 총 82명의 보건의료인력에게 정서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속적인 현장 지원과 인권 보호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