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소아청소년당뇨교실 '2025 추계일일가족캠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고려대의료원
고려대의료원 소아청소년당뇨교실이 최근 소아당뇨 환아 및 가족을 위한 ‘2025 추계일일가족캠프’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진행됐으며 소아당뇨 환아와 가족, 의료진 및 운영지원 스태프 등 약 60여 명이 참석했다.
‘당당(糖)한 대화 : 가족 간 대화의 장 만들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사회사업, 의료, 간호, 영양 등 다양한 분과교육이 함께 운영돼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05년 첫 개최 이후 매년 3회씩 이어져온 고려대의료원 소아청소년당뇨캠프는 의사, 간호사, 영양사, 의료사회복지사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교육팀이 주도하며 1형 당뇨 환아들이 스스로 질병을 관리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단순한 교육을 넘어 환아와 가족들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해 가을부터는 ‘치료 선배’ 멘토 제도를 도입해 캠프의 의미를 한층 강화했다. 이번 행사에도 성인으로 성장한 당뇨 환우 출신 멘토들이 참여해 후배 환아들에게 조언과 격려를 전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멘토들은 경기주택도시공사와 안산시가 함께 추진하는 지역사회 연계형 의료복지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양성된 인원으로 환아뿐 아니라 부모 그룹과도 함께하며 가족 단위의 통합적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이영준 위원장(소아청소년과학교실 교수)은 “아이들의 밝은 모습과 가족의 참여가 어우러진 이번 캠프는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소아청소년당뇨 환아들이 질병을 이겨내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의료원 소아청소년당뇨교실은 앞으로도 교육·치료·가족지원이 결합된 지속 가능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소아당뇨 환아들의 자립과 건강한 사회진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