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협력 간담회에 참석한 실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강원대병원

강원대병원은 30일 화천군을 대상으로 ‘통합돌봄 시대,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협력 간담회’를 개최하고 병원과 지역사회 간의 연속적인 환자 관리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통합돌봄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의 장으로 마련됐다.

간담회는 화천군보건의료원 4층 다목적실에서 열렸으며 화천군보건의료원 보건사업과, 화천군치매안심센터, 화천군청 주민복지과, 강원대병원 공공의료협력팀 등 18명의 실무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병원 퇴원 이후 환자가 지역사회 내에서 의료·복지·돌봄 서비스를 끊김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연계 시스템 구축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지역 돌봄 연계 활성화 전략 ▲기관 간 역할 분담 ▲퇴원환자 맞춤형 지원 모델 ▲보건·복지·의료 사업 정보 공유 및 네트워크 강화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번 협의는 단순한 의견 교환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지역 기반 통합관리 프로세스를 구체화하기 위한 논의로 의미를 더했다.

남우동 병원장은 “이번 간담회는 화천군과 강원대병원이 협력하여 지역이 하나로 연결되는 통합돌봄의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라며 “퇴원 이후에도 환자가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내 돌봄 환경을 체계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대병원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강원도 내 각 지자체와의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의료기관과 지자체, 지역보건소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퇴원환자 연계 시스템’을 정착시켜 고령자·만성질환자·장기요양 대상자 등이 병원 퇴원 후에도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통합돌봄 시대에 맞는 지속 가능한 환자 관리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지역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사회 중심의 의료·복지 통합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첫 공식 논의 자리로 강원대학교병원이 지역사회 통합돌봄의 실현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