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한국적 감성과 풍미를 담아낸 자국어 표기 원두 별빛 블렌드를 13일 국내 단독으로 출시했다.
이는 2021년 7월, 세계 최초로 자국어 애칭을 원두명에 반영한 ‘별다방 블렌드’ 이후 4년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사례다.
별빛 블렌드는 스타벅스 코리아 개점 26주년을 기념해 국내 MD팀이 직접 기획하고, 글로벌 스타벅스의 전문 커피 개발자와 약 1년 6개월간 공동 개발한 결과물이다. 이름에는 우리말 ‘별빛’을 사용해 한국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함을 더했다.
패키지 역시 한국적 미감을 담았다. 경복궁과 한옥, 서울의 스카이라인, 스타벅스 이대 1호점 등 대표적 건축물과 풍경을 조화롭게 담아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맛에서도 ‘별빛’의 의미를 구현했다. 콜롬비아산 단일 원두를 워시드 및 내추럴 프로세스로 가공해 스타벅스의 블론드 로스트 방식으로 개발했다. 이 로스팅은 밤하늘의 노란 별빛을 연상시키며 한 모금마다 딸기의 달콤함과 한라봉의 상큼함이 어우러져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이는 고소한 풍미가 특징인 별다방 블렌드와 차별화되는 맛으로, 특히 최근 국내에서 아이스 커피 선호도가 높아진 점을 고려해 차갑게 즐겨도 풍미가 살아나도록 기획됐다.
MD팀 김경빈 파트너는 “별빛 블렌드는 별다방 블렌드와 비교해서 드실 경우 그 특징이 더욱 두드러진다”며 “뜨겁게는 물론 차갑게 즐겨도 깊은 맛을 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출시를 기념해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에서 고객 참여형 이벤트 <커피모먼트>를 동시에 진행한다.
오는 17일까지 매일 오후 3시 ‘별빛 블렌드’로 추출한 드립 커피를 무료 시음할 수 있으며, ‘오늘의 커피’와 아이스 커피로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원두 구매 고객을 위한 혜택도 준비됐다. 스타벅스 리워드 그린·골드 회원은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별 40개로 ‘별빛 블렌드’ 또는 ‘별다방 블렌드’ 중 1종을 교환할 수 있다. 두 원두를 함께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0월 20일부터 31일까지 2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조윤숙 MD팀장은 “이번 별빛 블렌드가 한국을 대표하는 원두로 자리 잡아 고객들에게 별빛처럼 반짝이는 순간을 선사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커피 상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타벅스는 고객의 커피 경험을 확장하기 위해 지난달 국내 최초로 리저브 원두 갈라파고스 라 토르투가를 선보였다.
에콰도르 본토에서 약 1000km 떨어진 갈라파고스 제도의 단 한 섬에서만 재배되는 이 원두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커피로 꼽히며 레드커런트와 레몬 시트러스 풍미의 깊은 여운이 특징이다. 현재 전국 리저브 매장에서 원두 패키지와 드립 커피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