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13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 국회사무처 사진팀
우원식 국회의장은 13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접견하고 의료개혁과 공공의료 강화, 그리고 연금개혁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보건복지 현안과 국회-정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우 의장은 “20년 넘게 보건의료 행정 분야에서 활동하며 초대 질병관리청장을 역임하는 등 대한민국 방역 최전선에서 헌신해온 덕분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K-방역의 성과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정 갈등으로 국민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는 의료개혁과 공공의료 강화에 보다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보건복지부가 준비 중인 국민참여 의료혁신위원회를 통해 균형감 있는 조율과 사회적 대화 주체 간 신뢰 회복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3월 대통령 탄핵이라는 복잡한 국면 속에서도 국회는 의장의 중재 아래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18년 만에 연금개혁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이 합의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에서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대 간 갈등을 심화시키는 방식이 아닌, 발전적 논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가 연금개혁특별위원회 활동에도 책임감 있게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보건복지부는 국민들의 기본적인 생활 보장과 보건·건강을 담당하는 만큼 국민의 삶과 가장 밀접한 부처”라며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예산과 입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접견에는 김혜진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조오섭 의장비서실장, 곽현 정무수석비서관, 이원정 정책수석비서관,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등이 배석해 현안 논의에 무게를 더했다.
이번 접견을 통해 국회와 보건복지부가 의료개혁과 공공의료 강화, 연금개혁의 안정적 추진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함께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