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직장어린이집 원아들이 뇌졸중 예방수칙 교육을 듣고 있다. / 강원대병원
강원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뇌졸중 증상과 올바른 대처 방법을 알리는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13일 강원대 어린이병원 지역네트워크실에서 열렸으며, 뇌졸중 예방관리의 필요성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은 강원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와 강원대 어린이병원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했으며 강원대병원 직장어린이집의 6~7세 원아 30여 명이 참여했다.
성인 질환으로 인식되던 뇌졸중을 어린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맞춤형 콘텐츠를 활용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교육에서는 뇌졸중의 대표적 예방수칙인 FAST(▲Face: 얼굴마비, ▲Arm: 팔 마비, ▲Speech: 언어장애, ▲Time: 신속한 응급치료)를 소개하기 위해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제작한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 상영됐다.
여기에 더해 참여형 게임을 통해 아이들이 뇌졸중 증상과 대처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구성됐다.
김태훈 교육 간호사는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증상과 대처법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모습을 보면서 향후 가정과 지역사회에도 건강한 인식이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는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성헌 뇌혈관센터장은 “뇌졸중이라는 질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많은 성인들이 전조증상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처럼 조기에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인식률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혜진 예방관리센터장은 “어린이가 교육을 통해 배운 내용을 가족에게 전달하는 작은 ‘건강 전파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교육을 기획했다”며 “앞으로 성인 중심으로 진행되던 각종 예방 교육을 어린이 맞춤형으로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의 성인 중심 뇌졸중 예방 교육에서 벗어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육 관계자들은 조기 인식을 통한 건강 습관 형성이 향후 뇌혈관질환 예방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원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앞으로도 연령별 맞춤형 예방 교육을 확대해 지역사회 전반에 뇌졸중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응 방법을 널리 확산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