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동탄성심병원, ‘차세대 척추 전문의 양성 위한 척추내시경수술 워크숍’ 성료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 5월 4일부터 10월 12일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차세대 척추 전문의 양성을 위한 척추내시경수술 워크숍’을 개최하며 올해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엔도비전, 인천테크노파크, 하얀메디칼이 주최하고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이 주관했으며 국내외 레지던트와 전임의를 대상으로 척추내시경수술의 이론과 실습을 종합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광역형 국산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센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려 국산 의료기기의 활용 경험을 확대하고 국산 제품의 성능 개선과 시장 진출을 돕는 데에도 중요한 의미를 더했다.

워크숍은 이론과 실습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이론 세션에는 국내 척추질환 전문의 5명이 연자로 나서 오랜 임상 경험과 술기를 바탕으로 강연을 이어갔다.

주요 강연으로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외과 최일 교수의 ‘내시경 척추수술의 시작 – 왜 필요한가, 그리고 어떤 도구를 쓰는가’ ▲다보스병원 척추·내시경센터 여운탁 센터장의 ‘내시경 척추수술을 위한 기본 해부학과 영상 이해’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외과 장준수 교수의 ‘케이스로 배우는 내시경수술 – 실제 술기와 팁’ 등이 있었다.

이론 강의 이후에는 실제 임상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더미 워크숍(Dummy Workshop)’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정교하게 구현된 인체 모형을 이용해 척추내시경수술을 직접 연습했으며 씨암(C-arm) 장비로 뼈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환경에서 실제와 가까운 술기를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총 4차례 진행된 워크숍에는 국내 레지던트와 펠로우 40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과 호응을 보였다. 교육생들은 내시경 기구의 사용법을 배우고 실제 수술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 술기를 익히며 실질적인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최일 교수는 “최소침습 척추내시경수술은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 환자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치료법으로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국내에서도 비교적 이른 시기에 양방향 척추내시경 시스템을 도입해 다양한 임상 경험을 축적해왔다”며 “이번 워크숍이 젊은 의료진에게 내시경수술의 술기를 익히고 국산 의료기기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성우 병원장은 “차세대 의사들에게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와 같은 환경에서 기구를 다뤄보는 경험은 전문의로 성장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더 많은 환자들이 척추내시경수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척추내시경수술은 허리디스크뿐만 아니라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까지 치료할 수 있는 최소침습 치료법이다.

절개 부위가 작아 조직 손상이 적고 회복이 빠르며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환자도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술 방법은 하나의 절개창을 이용하는 단방향 방식과, 두 개의 절개창을 사용하는 양방향 방식으로 나뉜다.

최근에는 지름 0.5cm의 미세한 구멍 두 개를 통해 한쪽에는 내시경을 다른 한쪽에는 수술기구를 삽입해 진행하는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이 주목받고 있다.

이 방식은 넓은 시야 확보와 다양한 기구 사용이 가능하며, 초고화질 내시경으로 신경을 압박하는 원인만 정확하게 제거해 정상 척추 구조를 보존할 수 있다.

이번 워크숍은 의료진 역량 강화와 국산 의료기기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며 차세대 척추 전문의 양성과 더불어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발전된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