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캄보디아 의료진에 K-의료 전수...저개발국 의료역량 강화 앞장 / 고려대 안암병원
고려대 안암병원이 캄보디아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해외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글로벌 의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려대 안암병원 측은 지난 20일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Global Hoie Fellowship)’ 프로그램 일환으로 캄보디아 의료진 연수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에는 캄보디아 프놈펜 루앙메(LUANG ME) 병원의 의사 꾸이 몬타(KUY MONTHA)와 산 깜쎙(SAN KIMSESNG)이 참여했다.
지난 6월 2일부터 약 3개월 동안 마취통증의학과와 병리과에서 임상 현장 참관, 학술 연구, 실습 프로그램 등을 통해 선진 의료기술을 체득했다.
수료식은 안암병원 헤드쿼터 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윤승주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안상정 교수, 강영진 교수, 김예슬 교수, 오하림 교수, 성유나 교수(병리과)가 지도교수로 참여해 연수 성과를 공유했다.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추진하는 국제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저개발국 보건의료 수준 향상과 지속가능한 의료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고려대의료원은 오는 2028년 의과대학 100주년을 맞아 총 100명의 저개발국 의료진에게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저개발국 환자 100명을 치료하는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에 이어 의료진 역량 강화를 위한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으로 의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며 “로제타 홀 여사의 생명 존중 정신을 계승해 세계 보건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승범 병원장은 “그동안 의료기기 지원을 통한 국제 보건 사업을 해왔지만, 임상 실습 부족이 한계였다”며 “이번 연수처럼 직접 경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저개발국 의료진의 실질적 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승주 교수는 “연수생들의 열정적인 학습 태도가 인상적이었다”며 “캄보디아 현지에서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상정 교수는 “이론 교육과 함께 실제 임상 병리 사례를 통해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말다.
연수생 꾸이 몬타와 산 깜쎙은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진에게 직접 배울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며 “캄보디아 의료 발전에 적극 이바지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환자 치료 지원 프로젝트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과 의료진 역량 강화 프로그램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을 통해 설립 정신인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소외된 이들을 위한 의료’를 실천하고 있다.